겨울나기 후 마늘과 양파 주요 관리기술
지난해 마늘 파종 시기와 양파 모 심는 시기에 바쁜 농작업 때문에 적기에 씨를 뿌리거나 모를 심지 못했고, 1~2월 예년에 없던 강추위로 얼어 죽은 피해와 생육이 부진한 포장이 많다. 때문에 겨울 이후 다시 생육이 시작되는 3월은 그 어느 때보다 관리가 중요하여 마늘과 양파 서릿발 피해 방지, 습해 예방, 웃거름주기, 풀 뽑기, 마늘 싹 꺼내기, 병해충 방제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농촌지원국 기술보급과 고인배(063-238-0978)
심할 경우 말라죽거나 열매 맺지 않아
- 전년도 파종이나 모심기가 늦어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한 포장에서 토양이 얼었다가 녹을 때 마늘과 양파의 서릿발 피해가 발생한다. 이를 세심히 관찰하여 솟구쳐 올라온 마늘과 양파는 즉시 땅을 잘 눌러 주고 뿌리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흙덮기를 해준다.
마늘 서릿발 피해
양파 서릿발 피해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 관리 철저히
- 배수가 불량한 포장에서는 생육 중 습해에 의해 뿌리가 죽기 시작하며 지상부의 잎끝부터 마르고, 수확해도 저장 초기에 부패한다. 그러므로 습해 예방을 위해서는 배수로 관리를 철저히 하고, 구가 커지는 시기(비대기)에 고랑에 물을 대주는 경우에는 포장이 평탄하지 않아 물이 고이는 곳이 없도록 관리한다.
습해 발생 포장
잡초는 일찍 뽑아 주어야
- 잡초 발생이 많으면 수량의 감소뿐 아니라 저장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일찍 풀을 뽑아 주고 작업을 할 때는 뿌리나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포장에 발생한 풀
풀 뽑기
비닐 위로 마늘 싹 꺼내기
생육상황에 따라 알맞은 시기에 웃거름 주기
- 웃거름을 주는 양과 시기는 지역과 생육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알맞은 시기에 알맞은 양을 줄 수 있도록 한다. 새로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할 무렵이 적기이다.
물비료 주기
-
※ 논 양파 웃거름 3회(2월상 25%, 2월하 25%, 3월하 50%)가 관행 2회보다 수량 증가
- 웃거름을 쉽게 주려면 고형비료를 직접 살포하는 대신 물에 녹여 물 비료를 만들어 주면 비료의 손실도 적고 효과도 높아진다.
- 물비료로 웃거름 주려면 비료량을 토양이 습할 때는 물 200L, 건조할 때는 400L 이상에 충분히 녹인 후 분무기로 골고루 살포한다.
양파 노균병 예방
- 연약하게 자란 포장이나 물 빠짐이 불량한 곳에서 노균병 발생이 심하므로 월동 직후 기온이 올라가고 안개가 잦거나 비가 자주 내리면 2월부터 적용약제를 멀칭 된 비닐 위의 흙 속까지 충분히 적셔지도록 뿌려 사전에 예방하고, 1차 피해 노균병에 걸린 양파는 2차 노균병의 발병 원인이 되므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주는 분생포자 발생초기(3하~4상) 이전에 뽑아내어 2차 전염을 예방한다.
- 2차 노균병은 4월 상순부터 적용약제로 7일 간격 3회 방제하되, 4월 중순부터 비가 온 뒤에는 필수방제를 하고, 동일 서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방제토록 한다.
- 수확 후 병든 잎이나 줄기는 포장에 방치하지 말고 모아서 태운다.
양파 노균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