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즐거운
농장체험

- 클린사업장 방문 후기

글 ㅣ 김그린사진 ㅣ 미나릿길 벽화마을·당진 왜곡마을·
공주 예울림 물레방아 마을
<그린매거진> 7월호에서는 안전하고 즐겁게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클린사업장’ 선정 농장들을 소개하고,
독자들을 대상으로 방문후기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클린사업장’을 방문한 후 체험후기를 보내주셨는데요.
이 중 4명을 선정해 즐거웠던 ‘클린사업장’ 체험후기를 소개합니다.

지친 일상을 날려줄
농촌 힐링!
- 김제슬 님
그린매거진 애독자로서 이번 7월호를 보면서 농촌에도 맛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외삼촌도 계신 고창을 찾으면서 겸사겸사 고창에 있는 ‘베리팜가든’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베리팜가든’은 고창의 자랑 선운사 가는 길에 있어 관광객들에게는 더욱 찾기 쉬웠어요. 위치뿐만 아니라 음식도 맛있는 체험농가입니다. 한식 뷔페가 아침, 점심으로 차려지는 맛집으로 쌈채소, 각종 나물무침과 직접 담근 장아찌, 제육볶음과 계란찜 등 수많은 반찬들 때문에 다이어트는 또 내일로 미뤄야했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담근 장아찌와 각종 나물들과 함께 보리밥에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비빔밥은 최고였어요!
이렇게 배불리 먹고도 1인당 9,500원이면 해결이 된답니다. 직접 키우시고 산지에서 직접 받아 장사를 하시니 단가가 맞는가 싶습니다. 더욱이 농촌답게(?) 모든 요리의 원산지는 국내산! 믿고 먹을 수 있어 가족끼리 오면 더욱 좋을 거 같았어요.
맛을 즐겼다면 이제는 눈도 즐겨야겠다 싶어 복분자 비누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싶었지만 체험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가능하다고 해서 못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실 분이 계시다면 체험 예약은 필수예요! 비록 체험은 못했지만 사업장 내 꾸며진 정원과 구조물들을 구경하면서 소화도 시키고 힐링도 했답니다.
옆에는 고창에서 나오는 농산물과 가공품을 파는 로컬푸드 판매장이 있어요. 새싹보리 분말과 복분자 진액, 복분자주 등이 있는데 저는 누군가에게 줄 복분자주를 득해왔답니다. 한쪽에는 장난감 피규어와 퍼즐 등이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간도 마련해 놓고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의 배려가 느껴졌어요.
맛있는 음식은 물론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베리팜가든!’, 요새 코로나19로 인해서 손님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시더라고요.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된 사업장인 만큼 방역은 물론 손 소독제와 개인위생에 더욱 신경을 쓰신다고 하니 그린매거진 독자 분들 중 올 여름 휴가계획이 아직 없으시다면 이곳 ‘베리팜가든’으로 힐링팜하러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베리팜가든
베리팜가든
베리팜가든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1박2일
- 박지혜 님
긴 장마로 지친 7월, 공주에 있는 ‘1박2일 농원’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과 어디를 가야할까 고민을 했는데 사람 많은 곳보다는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을 인터넷에서 찾다보니 후기도 좋고 여러 가지 체험들과 재미있는 놀거리를 할 수 있는 ‘1박2일 농원’을 선택했습니다.
‘1박2일 농원’을 내비게이션에 치고 가다보면 이렇게 도로에 표지판이 나옵니다. 시골길은 내비게이션을 보고 가도 골목이 많아 헷갈리기 쉬운데 갈림길마다 표지판이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농원에 도착 후 사장님 안내에 따라 미션 빙고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미션빙고 게임은 미션을 수행할 장소가 나오는 리플릿과 빙고판이 있는데 각 미션 장소로 가 미션을 수행하고 완수한 사진을 사장님께 전송하면 그 장소에 있는 금고를 열 수 있는 비밀번호를 문자로 알려주십니다. 사장님께 받은 비밀번호로 금고를 열면 도장이 들어있어 도장을 찍으면서 미션빙고를 완성하는 체험이에요. 체험을 하면서 잊고 있던 승부욕을 불태웠답니다. 숲 미션을 수행하면서 구석기 옷도 입고 불도 피워보면서 사소한 것에 감사해지더라고요.
재밌는 미션을 수행하고 사장님께 미션지를 제출하면 소정의 상품인 공주시 홍보 물품들을 받을 수 있었어요. 식사는 단체예약이 아니고서는 할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신 공주에 있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몰래 가르쳐주셨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1박2일 농원’은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클린사업장이었습니다. 클린사업장은 고객 간 교차 최소화, 소모임 체험 프로그램 운영, 응급처치교육 이수, 배상책임보험 가입, 식사 시 개인접시 제공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체험농가만이 선정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안전이 최우선인 요즘, 믿고 갈 수 있는 ‘1박2일 농원’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한 휴가였습니다. 사장님께서 코로나19로 체험객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걱정이 많으시던데요. 많은 분들이 이번 여름휴가를 농촌으로 가 체험객들은 물론 사장님들도 즐거운 2020년 여름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1박2일 농원
1박2일 농원
1박2일 농원
과즙 팡팡!
조카들과 함께한
블루베리 체험
- 김연정 님
평소 가족들이 여행이나 체험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몇 달간 외부활동을 최대한 줄이고 있었어요. 어른들은 그나마 견디는데 아직 어린 조카들은 많이 답답해하더라고요. 코로나19에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집과도 가까운 ‘서울블루베리농원’을 찾게 되었어요.
‘서울블루베리농원’은 블루베리 체험을 중심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산양과 토끼, 원앙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특히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되어 안전하게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조카들과 농원에 방문하니 입구부터 소독제가 준비되어 있었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대표님도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하고 계셨어요. 저와 조카들도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블루베리 농장으로 들어섰답니다.
‘서울블루베리농원’은 블루베리에 약을 살포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따서 먹어도 된다고 해요. 저희도 작은 플라스틱 통에 잘 익은 블루베리를 따서 담고, 중간중간 블루베리를 먹기도 하면서 즐거운 체험을 했답니다. 체험시간은 약 20~30분인데 그 시간동안은 블루베리를 마음껏 따서 먹어도 된다고 해요.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달콤해서 조카들이 정말 좋아했어요.
그렇게 블루베리 체험을 한 후에는 산양을 보러 갔답니다. 울타리에 산양 3마리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 대표님이 조카들에게 산양을 소개하면서 풀을 먹이로 주면 된다고 설명해주셨답니다. 조카들은 처음에는 약간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귀엽게 풀을 먹는 산양들을 보며 신이 났더라고요.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라 조카들의 정서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랐답니다.
이후에도 토끼와 원앙, 앵무새 등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정해진 체험시간은 있었지만 대표님이 여유롭게 시간을 주시더라고요.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체험객들이 많이 줄었다고 하셨는데, 직접 방문해 보니 안전하게 거리두기를 하면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답니다. 손 소독을 잘 하고 마스크만 착용하면 큰 불편함 없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계절별로 산양삼과 고구마 캐기 등의 체험도 진행된다고 하니 가을에 한 번 더 방문하려고 합니다.
서울블루베리농원
서울블루베리농원
서울블루베리농원
특별함으로 가득했던
창포체험!
- 최은희 님
더위가 기승이라는 7월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지난 7월 22일, 회사를 벗어나 무계획으로 떠나온 여행, 더욱이 처음 가보는 설렘으로 완주에 있는 자연휴양림으로 향하던 중 근처에 있는 창포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창포비누 만들기와 창포 샴푸 만들기 등 창포를 이용한 체험과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창포마을은 슬로푸드 카페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었어요.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숙박, 음식점, 카페, 체험장, 전시장 등 있을 것은 다 있는 관광지 느낌이었습니다.
소규모 체험장에서 비대면으로 창포비누 만드는 방법을 배웠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들이 걱정이 많은데 이런 시설에서 테블릿 PC를 이용해서 비대면으로 교육방법을 설명해주는 것이 ‘역시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클린사업장 답구나’ 싶었습니다.
더욱이 이곳 창포 창포마을은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클린사업장 뿐만 한국관광공사 추천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관광객들의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습니다. 체험장에서 대표님의 간단한 시설 이용 방법을 듣고 창포 비누를 만들러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를 주문하고 본격적으로 창포 비누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체험에 앞서 대표님께서 창포에 관한 간단한 설명이 진행되었습니다. 창포는 우리나라 호수나 연못가의 습지에서 나는 다년생 초본으로 햇볕이 잘 들어오는 곳의 물웅덩이나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습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창포 뿌리에 아사론과 팔미틴소레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탄력 있는 피부와 머릿결이 나올 수 있는 것이랍니다.
창포마을
창포마을
창포 비누를 만들 때도 비대면으로 체험이 이뤄집니다. 대표님께서 주신 비대면 교육 자료를 보면서 순서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우선 비누 틀을 청결을 위해 알코올로 깨끗이 닦아 주고 창포가루와 글리세린, 히아구론산, 알란토인, 레몬오일을 배합에 맞춰 컵에 넣어 준 뒤 녹인 비누베이스 넣은 혼합액을 비누 틀에 부어주고 응고시켜주면 끝! 직접 창포 비누를 만들어 보니 그렇게 어렵지도 않더라고요. 더욱이 비대면으로 체험도 진행되니 더욱 안전한 체험이었던 것 같아요.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서 진행되는 슬로우버거 만들기 체험도 하고 싶었지만 이 체험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무작정 떠나온 여행이라 창포비누 만들기밖에 못했어요. 이곳을 방문할 분들 미리 예약을 하면 슬로우버거 만들기, 떡메 체험, 수확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하실 수 있답니다. 식당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사전 인적사항이 확보된 단체 체험객들에 한해 예약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무작정 회사를 떠나 완주여행에서 만난 창포마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원한다면 완주군 고산에 있는 창포마을로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