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신기술로
길을 찾다 우리 배

글 ㅣ 김주희

 

그리스의 역사가인 호메로스가
‘신의 선물’이라 극찬했던 과일인
배는 단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이 일품입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이미 식용으로
배를 소비했고, 특히 로마인들은
생과는 물론이고 익히거나 햇볕에 말리는 등
다양한 형태로 즐겼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삼국사기’에서
배를 언급했을 정도로 배의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당시에 배는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맛을
지닌 귀한 과일이었지요.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과일이 시장에 나오고,
소비형태도 달라지며
배는 제수용 등 특별한 날에만 먹는
과일로 인식돼 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 배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신품종과
농가의 생산 부담을 줄이는 신기술 개발,
그리고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며
새로운 길을 찾고 있습니다.
신품종·신기술로 길을 찾아나가는
우리 배가 내딛는 힘찬 발걸음은
오늘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