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음식
더덕으로 차리는 우리 밥상

글 ㅣ 김주희자료 ㅣ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박영희 농업연구관
더덕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좋아 ‘산에서 나는 고기’로 불려왔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더덕을 약재로 썼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귀하고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가 있다고 하여 ‘사삼(沙蔘)’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쌉싸래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고 호흡기 질환에 효과적인 더덕요리,
그리고 함께 즐기면 좋은 약초차로 몸에 좋은 우리 밥상을 차려본다.
#효능
더덕에는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쌉싸래한 맛을 내는데, 사포닌이 기관지 점액 분비를 향상시켜 폐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준다. 또한 가래를 없애주며 열을 내리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기침, 가래, 발열 등을 동반한 호흡기계 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비타민 B1, B2, B6, C, 칼슘, 섬유질 등이 함유돼 있어 피로를 쫓는데 제격이다.
#고르는 법
더덕을 고를 때는 뿌리가 희고 굵으며 몸 전체가 곧게 쭉 뻗은 것이 좋다. 또한 겉의 주름이 깊지 않고 잔가지가 많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지나치게 울퉁불퉁하거나 몸체가 짤막하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하며 향이 진한 것이 좋은 더덕이다. 쪼개봤을 때는 하얀 즙액이 많이 나오고 내부에 심이 없이 부드러운 것이 좋으며 머리 부분은 1cm 이하로 짧은 것이 좋다.
#손질법
구입 후 흙을 깨끗이 씻어내고 칼집을 내어 외피를 벗겨낸다. 껍질째 불에 살짝 구우면 쉽게 벗길 수 있으며 채칼은 속살까지 도려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더덕을 요리하기 전엔 물에 담가 오래 불리지 않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기고 소금물에 잠깐 담갔다 꺼내면 쓴맛은 줄어들면서 사포닌 성분은 보호할 수 있다.
#보관법
더덕을 보관할 때는 더덕이 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10℃ 전후 온도가 가장 좋으며, 젖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해 두면 비교적 오랫동안 마르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더덕의 껍질을 제거한 후에는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고, 남은 것은 말려서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달콤한 건강반찬
더덕견과류엿장조림

더덕견과류엿장조림 만들기(4인분)
주재료
더덕(5뿌리), 호두(1/3컵), 잣(1/4컵)
부재료
흑설탕(2큰술), 간장(4큰술), 물(3/4컵=150ml), 쌀조청(2큰술), 참기름(1.5큰술), 참깨(0.5큰술)
더덕견과류엿장조림
만드는 법
더덕견과류엿장조림 과정 1
01
더덕은 씻어 흙을 제거한 뒤 길게 칼집을 넣고
결대로 껍질을 돌려 벗겨 얇게 어슷 썬다.
더덕견과류엿장조림 과정 2
02
프라이팬에 흑설탕, 간장, 물을 넣어
중간 불로 끓인다.
더덕견과류엿장조림 과정 3
03
중간 불로 줄여 더덕을 넣고 10분간 끓인 뒤
호두, 잣, 쌀 조청을 넣어 국물이 거의 졸아 들고
색이 진하게 물들 때까지 조린다.
더덕견과류엿장조림 과정 4
04
마지막에 참기름과 참깨를 넣고 가볍게 섞은 뒤 불을 끈다.

바삭바삭 고소한 간식
참깨소스를 곁들인
찹쌀더덕튀김

찹쌀더덕튀김 만들기(2인분)
주재료
더덕(6뿌리), 찹쌀가루(3큰술), 튀김가루(3큰술), 식용유(2컵+3큰술)
참깨소스
‌볶음참깨(3큰술), 소금(약간), 간장(1.5큰술), 두유(4큰술), 마요네즈(2큰술), 꿀(1큰술)
찹쌀더덕튀김
만드는 법
찹쌀더덕튀김 과정 1
01
더덕은 씻어 흙을 제거한 뒤 길게 칼집을 넣고
결대로 껍질을 돌려 길게 반 가른다.
찹쌀더덕튀김 과정 2
02
밀대로 살살 두들겨 부드럽게 만든다.
찹쌀더덕튀김 과정 3
03
찹쌀가루(3큰술), 튀김가루(3큰술), 물(1큰술),
식용유(3큰술)를 넣고 마른 가루가 없도록 고루 섞어
찹쌀튀김반죽을 만든다.
찹쌀더덕튀김 과정 4
04
더덕은 찹쌀튀김반죽에 묻힌 뒤
180℃로 예열한 식용유(2컵)에 튀겨 건진다.
찹쌀더덕튀김 과정 5
05
참깨소스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찹쌀더덕튀김 과정 6
06
곱게 간 참깨소스와 튀김에 곁들여 마무리한다.

기운을 회복해주는
숙지황차&감초차

추운 날씨에 꽁꽁 언 몸을 녹이는데 약초차가 효과적이다. 동의보감에 언급된 지황은 한방에서는 피를 보충해주는 보혈제로 알려져 있으며 허약한 체질을 개선하고 기운을 회복해 신진대사에 도움을 준다. 감초는 해독작용을 하며 기침과 담을 삭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숙지황과 감초로 약초차를 만들어보자.
만드는 법
# 숙지황차
01 ‌물 1L에 숙지황 30g을 넣고 센불에서 30분 정도 끓인다.
02 중불에서 2시간 정도 더 끓인다.
03 기호에 따라 꿀이나 설탕을 가미하여 마신다.
# 감초차
01 ‌물 500ml에 감초 10g 정도를 넣고 중불에서 은근히 끓인다.
02 기호에 따라 허브 등을 가미하여 마실 수 있다.
감초
감초
숙지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