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농촌으로
떠나는 치유여행

- 부산광역시 편

글 ㅣ 김그린
부산광역시는 해변과 국제시장, 쇼핑센터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
매해 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휴가를 즐기러 부산광역시를 방문하고 있다.
대도시이자 관광도시인 부산광역시에서는 초록빛 가득한 자연이나
농촌을 즐기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장들이 곳곳에 운영되고 있다.
올해 여름, 부산광역시로 치유여행을 떠나보자.

원예로 휴식과 치매예방
안심치유정원

안심치유정원 전경
안심치유정원 전경
안심치유정원 포토존
안심치유정원 포토존
안심치유정원은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조성된 치유농장이다. 이곳은 치매예방과 장애인들의 재활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 문을 열었다. 2,314m2 규모에 농업체험시설, 허브농원, 과실수원 등이 마련되어 약 60여 가지의 치유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가장 많이 찾는 치유프로그램은 율마 심기다. 율마는 미세먼지 정화식물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트리로 활용해도 좋은 정도로 잎이 풍성하게 난다. 무엇보다 잎을 손으로 쓰다듬으면 레몬향과 같은 상큼한 향이 풍겨나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잎사귀를 만졌을 때 살짝 까슬한 느낌의 촉감도 재미있다.
안심치유정원은 치매어르신 또는 치매 예방을 위해 방문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50분 가량 율마를 화분에 심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물론 단순히 율마만을 식재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 시작 전 어르신들이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간단한 손 체조 등을 하면서 친근한 분위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리고 율마의 특성과 식재방법, 관리 방법 등을 간단히 교육한 후 본격적인 율마 식재에 들어간다. 식재하는 과정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어르신들이 식물과 흙을 직접 만지고 향기를 느끼고, 화분을 꾸며 보는 시간을 통해 인지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압화 액자 만들기, 수생식물 재배하기, 허브오감체험, 봉선화 물들이기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치유프로그램은 월 2~4회 진행된다. 한 번의 경험으로도 치유효과가 있지만, 지속적인 치유프로그램 참여로 일상의 활기를 더해주고 치유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가족, 아이들과 참여할 수 있는 미니정원 가드닝,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등 계절별로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한다.
율마 심기 프로그램 준비
율마 심기 프로그램 준비
치유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율마 화분
치유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율마 화분
주소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체육공원로 545
전화 | 051-911-7650
홈페이지 |
홈페이지 바로가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주변여행지
스포원은 부산광역시에서 유일한 평지공원으로 경륜·경정 및 다양한 스포츠 시설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나무와 식물을 식재해 녹지공간을 꾸몄으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한적하게 휴식을 취하며 걸을 수 있다.

아이들과 숲을 이어주는
반디도시생태학교

도시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은 흙을 만지거나 숲에서 노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 반디도시생태학교는 ‘숲은 최고의 학교이자, 숲에서 마음이 풍요로운 아이로 자란다’라는 생각으로 숲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들은 숲속에서 나무 잎사귀로 만든 피리와 연꽃대로 부는 비눗방울, 도토리팽이 등을 갖고 다양한 놀이를 해볼 수 있다. Y자 나뭇가지에 색색의 실을 감아서 자신만의 숲 속 요정을 만들고, 숲에서 친구가 되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도토리모양의 팽이에는 천연염색 재료로 색칠을 해서 친구들과 팽이싸움을 해볼 수 있다.
이러한 장난감들은 대부분 숲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플라스틱으로 만든 장난감을 갖고 놀던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이자 건강한 놀이방법이다. 특히 사용방법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은 마음껏 상상력을 키우고 자신만의 놀이방법을 찾아가면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집중력 감소, 사회성 결여 등의 문제를 겪고 있는 아이들도 생명력이 가득하고 자유로운 숲속에서의 활동을 통해 마음이 건강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올해 여름엔 동네 숲과 뒷산을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쉼터로 만들겠다는 반디도시생태학교에 방문해 보자.
아이들이 숲에서 흙체험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숲에서 흙체험을 하고 있다
숲에서 나뭇잎을 활용한 액자 만들기
숲에서 나뭇잎을 활용한 액자 만들기
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312
연락처 | 0507-1439-0180
홈페이지 |
홈페이지 바로가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주변여행지
달음산은 팔기산과 더불어 기장군의 2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비교적 야트막한 산이다. 산꼭대기에 있는 닭볏과 같은 모양의 기암괴석이 수려한 자태로 동해에서 솟아오르는 새벽 햇빛을 제일 먼저 맞는 기장군 제1경의 명산으로 꼽힌다.

이야기가 있는 숲속길 체험
두명자연촌체험마을

텃밭에서 농작물 수확체험 중인 아이들<
텃밭에서 농작물 수확체험 중인 아이들
두명자연촌체험마을은 기장군 정관읍의 한적한 농촌인 두명마을에 문을 연 체험농장이자 치유농장이다. 두명마을은 원래 상수원보호구역이자 그린벨트지역으로, 지난 2015년 두명공원이 조성되면서 허한범 촌장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체험농장을 조성했다. 10여 년 동안 방치되어 있던 화훼농장을 숲속 산책길과 꽃밭정원으로 꾸미고, 체험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등 3년 동안의 노력으로 지금의 두명마을자연체험촌을 완성할 수 있었다.
현재 두명마을자연체험촌은 이야기숲속길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양한 산책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막, 버들치 수영장, 빨간부채 맨드라미, 도랑가 꽃밭동산, 트리하우스, 채소수확체험밭, 장미가든, 솔방울놀이터, 허브재배지, 대나무숲속길 등 25가지의 볼거리들이 준비되어 있고, 공원 체육시설과 생태하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연체험본부에서는 토기체험, 목공체험, 염색체험, 허브꽃차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토기체험은 현역 교수의 도자기 시연 및 해설, 물레체험, 흙놀이체험을 해볼 수 있다. 목공체험에서는 필통 등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으며, 염색체험에서는 천연염료를 이용해 손수건, 티셔츠, 스카프 등을 염색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나만의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주말농장을 운영하여 농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할 수 있으며,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언제 방문해도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목공체험이 진행되는 체험장
목공체험이 진행되는 체험장
이야기숲속길
이야기숲속길
주소 |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읍 두명리 346
연락처 | 010-2372-1396
홈페이지 |
홈페이지 바로가기
홈페이지 바로가기
주변여행지
일광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해안선이 강송정에서 학리 어구까지 원을 이루며 펼쳐져 있어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양지로서 기능을 할 수 있는 민박과 야영 등 숙박과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해안에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인근 칠암에서는 어항이 있어 생선 횟집이 늘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