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농업기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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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작지만 알찬 텃밭 꾸미려면 심을 작물들 궁합 먼저 보세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좁은 면적에서라도 텃밭을 가꾸려는 욕구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해충 감소와 수확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동반식물 활용 소면적 텃밭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동반식물은 해로운 벌레를 쫓고, 이로운 벌레를 끌어들이며, 공기 중 질소를 흡수해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생육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년째 텃밭농사를 하고 있는 김이민 씨는 조그만 공간에 작물을 심으려다 보니 이것저것 욕심나는 것들을 한꺼번에 심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농진청이 제시한 동반식물 모델을 활용하면 좀 더 효율적인 관리로 작물도 잘 자라고 해충 방제 효과로 텃밭 공간을 알차고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상으로 우리나라의 여름철 강수 양상은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집중호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평년보다 구름이 많은 날이 많고, 저기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으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촌진흥청은 농업 활동으로 인한 농업인의 업무상 재해 현황을 파악하고, 예방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2020년 농촌진흥청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농업인 업무상 질병 조사는 ‘농어업인의 안전 보험 및 안전 재해 예방에 관한 법률’ 제15조에 근거한 국가승인통계(제143003호)로 격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전북 부안군에서 고구마를 재배하는 여성 농업인 유화자 씨는 밭에서 작업할 때, 허리나 무릎 관절을 자주 쓰기 때문에 관절염 · 허리통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업인의 업무상 질병 통계 자료가 여성 농업인의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쓰이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콩과 팥은 재배가 어렵지 않아 여름철 텃밭에서 키우기 적당한 작물입니다.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 아이들과 함께 심고 키울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5년째 주말 텃밭을 운영하는 서리태 씨는 실제로 콩과 팥을 재배해보니 키우는 즐거움도 있고, 꼬투리를 털 때 다양한 색의 콩과 팥이 나오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여름철 텃밭 작물로 콩과 팥을 적극 추천하였습니다. 농진청은 여름철 콩·팥 텃밭 운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늘리고, 수확한 콩과 팥은 건강 기능성 성분이 풍부해 차로 만들어 마시며 건강도 챙기시길 바란다며 텃밭 재배 관리 요령을 소개했습니다.
기상청은 올해 6월, 7월, 8월은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북 김제 백산인삼영농조합 김태엽 농업인은 다가오는 여름철을 맞아 인삼 고온 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을 점검하면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관리 방법에 따라 품질 좋은 인삼을 재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농진청은 인삼재배 농가는 고온 피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일해야 하는 수박 재배를 이제 서서 할 수 있는 경제적인 수박 수직재배 장치가 개발되었습니다. 특히 이 장치를 이용하면 땅바닥에서 키우는 기존 포복재배보다 노동 강도를 50%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2~3배 높일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개발 장치의 특허출원, 농가 시범사업을 통해 수박 수직재배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