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식이 한 끼 식사가 아닌 병을 고치고 체질을 바꾸는 건강식으로 인식이 되면서 들깨의 효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들기름에 들어 있는 알파-리놀렌산이 오메가-3 지방산으로 이에 대한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들깨 재배면적은 크게 늘어나고, 가격 역시 뛰어올라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득작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들깨를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종실용과 잎들깨용으로 품종을 달리 선택해야
- 들깨는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종자를 볶아 가루를 내 양념(들깨가루, 각종 탕 재료, 나물 무침 등)으로 쓰거나 기름을 짜서 요리용으로 이용합니다. 또 들깻잎은 독특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깻잎쌈이나 장아찌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고, 어린순은 나물용으로 이용됩니다.
- 들깨는 종실용과 잎들깨용으로 품종을 달리 선택 재배해야 합니다. 종실용은 9월 상순에 꽃이 피어 10월 상순에 수확이 가능하며, 품종에 따라서 9월 하순에 수확이 가능한 품종이 있으므로 앞뒤에 심을 작물이나 용도에 따라서 선택하면 됩니다.
들깨 품종은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들깨종자
- 잎들깨용 상엽, 소임, 동글1호, 동글2호, 늘보라, 새보라, 남천
- 착유·조미용 다유, 들샘, 백진, 단조, 안유, 소담, 다미
잎 수확을 목적으로 할 때는 반드시 잎들깨 전용품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종실용품종 재배지역 선택시 포장 주위에 가로등이나 야간에 불빛이 비치는 곳(5룩스 이상)은 꽃이 피지 않고 영양생장만 계속하기 때문에 종실(열매)이 맺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므로 적당하지 않습니다.
파종 및 심는 요령
[직파재배]
[이식재배]
- 이식(옮겨심기)재배에서는 직파재배에 비하여 육묘관리나 노동력이 소요되지만 앞뒤 작물재배와 관련하여 본포 재배시기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대파작물로서 적합합니다. 파종시기는 6월 상·중순이며 20~30일 모를 길러서 본포에는 6월 하순경에 정식합니다. 솎음작업을 하여 건전한 모를 양성한 후 앞작물 수확시기에 맞추어 본포에 정식합니다. 이후의 관리는 직파재배에 준하면 됩니다.
- 파종간격은 60×25cm 간격으로 1개체씩 심습니다.
초기 입모와 잡초만 잡아주면 농사 끝
- 들깨재배 시 초기 입모(씨 세우기) 확보를 위해 파종 전후 토양의 수분을 충분하게 유지시켜 발아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들깨 알이 작기 때문에 깊이 심으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얕게 심고 흙으로 잘 덮어 주고, 토양이 마르지 않도록 토양수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 또한 토양 속 해충이 어린잎을 가해하여 피해를 입지 않도록 방제해야 합니다.
- 들깨에 적용된 제초제는 화본과 선택성 제초제인 플루아지포프-피-뷰틸유제가 유일하므로, 잡초방제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재배기간 중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경 녹병이 많이 발생하여 수량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예방 차원에서 약제방제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녹병
잎말이명나방
- 생육 중기에 많이 발생하는 나방 유충과 성숙기에 많이 발생하는 북쪽애긴노린재 방제도 실시하여야 합니다. 그중에서 잎말이명나방 유충은 잎을 말아 번데기가 되는데 그 과정에서 순을 꺽어 피해를 가장 많이 준다.
싹이 튼 후 본답 관리요령
흐린 날 아침이나 저녁에 수확하는 것이 좋아
- 종실들깨의 수확기는 줄기와 잎이 누렇게 변하고 줄기를 흔들면 종실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입니다.
- 종실의 경우 수확할 때에 땅에 떨어지기 쉬우므로 흐린 날 아침이나 저녁에 수확합니다.
- 수확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서로 기대어 세워 말린 다음 건조가 되면 탈곡기를 이용하여 탈곡하고 바람 등을 이용해서 선별한 다음 충분히 말려서 저온 저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