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시금치 키우기

글 ㅣ 김주희자료 ㅣ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윤형권 농업연구관
만화 속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강해지는 것처럼
시금치에는 칼슘, 인 등의 무기성분과 철분함유량이 높아 건강에 좋다.
또한 나물로 무치거나 국으로 끓여먹기도 좋아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작물이다.
텃밭에서도 간단히 키울 수 있는 시금치 재배법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
종자 준비하기
동양종은 추위에 강하지만 고온기에 추대가 쉽게 일어나는 반면 서양종은 추위에 약하고 고온기에도 꽃대가 늦게 올라와 여름재배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는 뿌리가 적색이며 엽육이 두껍고 만추대성인 품종이 선호되고 있다.
둘!
재배 일정 알아보기
봄 재배는 4월 말∼5월 초에 씨를 뿌려 6월 중순∼말까지 수확하고 여름재배는 6월 초 또는 7월 초에 씨를 뿌려 7월 말과 8월 말에 수확을 한다. 가을재배는 9월 초 또는 10월 초에 씨를 뿌려 10월 말과 12월 말∼이듬해 3월 말까지 수확을 한다.
봄 재배는 4월 말∼5월 초에 씨를 뿌려 6월 중순∼말까지 수확하고 여름재배는 6월 초 또는 7월 초에 씨를 뿌려 7월 말과 8월 말에 수확을 한다. 가을재배는 9월 초 또는 10월 초에 씨를 뿌려 10월 말과 12월 말∼이듬해 3월 말까지 수확을 한다.
셋!
밭 만들기
시금치는 짧은 기간 동안에 급속히 발육하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고 시비하되 웃거름도 재배일정에 따라 10일 간격으로 1∼3회 정도 주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인산과 칼리 부족은 수량이나 내한성, 품질 등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충분히 주어야 하며 석회도 10a당 200kg을 공급하여야 한다.
넷!
시금치 심기
시금치 종자는 씨껍질이 두텁기 때문에 24시간 물에 담갔다가 뿌리는 것이 좋다. 종자 싹을 틔울 때 봄, 가을에는 온돌방에서, 여름에는 시원한 음지에서, 겨울에는 25℃ 정도인 온돌방에서 3~4일간 싹을 틔워 파종하면 발아가 균일하여 좋다. 줄뿌림의 경우 씨 뿌릴 자리를 파고 씨를 뿌린 후 흙을 덮어주면 되지만, 전 이랑에 뿌릴 때에는 갈퀴 등으로 씨 뿌린 이랑 위를 긁어서 씨가 살짝 덮이게 해준다.
다섯!
시금치 가꾸기
재배온도는 15∼20℃가 적합하며 건조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씨를 뿌린 후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한다. 여름철에는 씨를 뿌린 후 짚을 덮어주면 토양의 온도가 올라가고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싹이 튼 후 1주일경에는 약간 솎음질을 하고 2주일경에 포기 사이를 4∼5cm 간격으로 솎아준다.
여섯!
시금치 수확하기
시금치
파종에서 수확까지의 기간은 재배작형에 따라서 다르지만 여름파종이 30~35일, 가을파종이 50~60일, 봄파종이 40일 정도 된다. 수확기가 늦어지면 줄기의 마디 사이가 신장하고 잎자루가 굳어져서 품질이 나빠지기 때문에 수확시기를 지켜야 한다. 시금치는 저온에 강한 작물이므로 -4℃~-5℃의 온도까지 견딜 수 있으며 이러한 온도에서 습기를 유지해주면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