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대파 키우기

글 ㅣ 김제림자료 ㅣ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윤형권 농업연구관
대파 가격이 급등하면서 집에서 대피를 키우는 ‘파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테크’는 대파가 너무 비싸서 집에서 키우면 재테크가 될 정도로 이득이라는 신조어다.
하나의 유행이 되고 있는 대파를 텃밭에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
종자 준비하기
생태적으로 크게 여름파형 품종과 겨울파형 품종으로 나눌 수 있다. 여름파는 외대파 또는 줄기파라고도 하며 잎집(엽초)부분이 길고 굵게 자라는 품종으로 석창, 사촌, 금장 등이 이에 속한다. 겨울파는 저온기가 되어도 휴면되지 않는 품종으로 내서성은 강하나 내한성이 약하므로 따뜻한 지방이 아니면 생육이 불가능하다. 이에 속하는 품종으로는 구조파나 서울백파가 있다.
둘!
재배 일정 알아보기
봄 파종 재배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 정도가 알맞은 시기이며 남부의 해안 지방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경우 4월 하순까지 기온의 변화폭이 크고 낮게 떨어짐으로 보온 위주로 터널을 씌워 모종을 키워야 한다. 가을 파종 재배는 대개 8월 하순에서 9월 초를 파종적기로 보고 이보다 늦으면 어린 묘의 한해 피해 우려가 있다. 그러나 파의 품종과 재배기술의 발달 및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파의 파종이 일부 지역에서는 수시로 파종하고 수확하는 형태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봄 파종 재배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 정도가 알맞은 시기이며 남부의 해안 지방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경우 4월 하순까지 기온의 변화폭이 크고 낮게 떨어짐으로 보온 위주로 터널을 씌워 모종을 키워야 한다. 가을 파종 재배는 대개 8월 하순에서 9월 초를 파종적기로 보고 이보다 늦으면 어린 묘의 한해 피해 우려가 있다.
셋!
밭 만들기
관·배수가 잘되며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여야 한다. 토질이 사질 양토로 유기질이 풍부하며 산도는 pH 6~7의 약산성 토양으로, 2~3년간 양파, 마늘, 부추 등 파속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인축의 침해가 없는 곳이 좋다. 이랑너비는 90~120cm, 묘상간격은 30cm의 파종상을 만들고 15cm 간격으로 줄뿌림하는 것이 육묘관리에 유리하다. 파종 후 복토두께는 5~6mm가 적당하다.
넷!
대파 심기
외대파는 이랑과 이랑 사이의 거리를 75∼85cm 정도로 두고 1포기씩 심는 것이 가장 좋으나 수량이 많이 떨어지므로 2∼3포기씩을 7∼12cm 간격으로 심는 것도 좋다. 외대파의 아주심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고랑을 파거나 이랑을 세워 한쪽 면에 모종을 똑바로 붙여 세워 1∼3cm 두께로 넘어지지 않게 눌러주면서 복토한다. 아주심기할 때 파의 뿌리 부분을 휘어지게 심으면 수확할 때 심하게 휜 파가 나오므로 유의하고, 파를 심을 때 너무 깊게 눌러 심으면 초기생육이 떨어질 수 있어 이 또한 유의해야 한다.
다섯!
대파 가꾸기
파의 발아적온은 15∼25℃이며 적온보다 더 낮거나 높으면 발아가 불량해진다. 파는 습해에 약하므로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야 하며, 북주기를 자주하여야 백색 부분이 긴 파를 생산할 수 있다. 물주기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생육초기에는 1주일에 두 번 정도 땅속 깊이 스며들 정도로 충분히 관수한다.
여섯!
대파 수확하기
대파
파는 특별히 수확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파의 크기에 따라 실파, 중파, 대파로 구별하며 모종을 심은 후 40∼50일 정도 지나면 파의 식미를 느낄 수 있다. 파는 겨울철이 되면 지상부의 잎이 말라버리므로 땅이 얼기 전에 수확하거나 이듬해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수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