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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속 농업이야기

구석기시대

  • 돌을 사용하던 석기시대는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로 나뉩니다.
  • 구석기시대 사람들은 산 속의 동굴에 살면서 산에 있는 열매를 따먹거나 돌을 날카롭게 자르고 갈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지나가는 동물을 잡아 먹었답니다.
  • 그 당시는 과일이나 동물이 충분했기 때문에 먹을 것을 일부러 찾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 우리나라에도 공주시, 함경북도 웅기군 굴포리 등지에서 구석기 시대에 사용되었던 유물들이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구석기인들이 살았다고 생각됩니다

신석기 시대

  • 신석기시대는 약 10,000 년 전쯤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산에서 내려와 강이나 바닷가에 살면서 사냥을 했습니다. 구석기인들과 달리 신석기인들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사냥을 해야 했습니다.
  • 신석기인들은 들에서 조, 피 등을 채집하여 먹고, 흙으로 그릇을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이 그릇은 모래땅에서 잘 설 수 있도록 끝이 뾰족한 모양이었다고 합니다
  • 그러다 사람들은 채집해서 먹던 열매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싹이 트고 자라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농사를 짓게 된 것입니다. 이때가 기원전 약 6000년쯤입니다.
  • 씨앗에서 열매가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데 약 4,000년이 걸렸습니다. 그 발견은 우리 인간의 문화발전에 엄청난 계기가 됩니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일은 큰 강을 끼고 있고, 농사 짓기에 적당한 기후인 적도 근처의 지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 재배된 작물은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인도에서는 벼, 중국에서는 조, 아프리카에서는 수수류, 중동지역에서는 밀 등이 재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원시 농업의 시작입니다.
  • 사람들은 사냥을 해온 동물이나 새를 집에서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에서 가축이라고 불렀습니다. 가축은 온순하고, 무엇이나 잘 먹고, 번식력(새끼를 많이 낳는 것)이 강하고, 사람에게 이용가치가 높은 것을 골랐습니다. 가축을 기르기 위해 풀을 찾아 떠돌아다니기 시작했고, 이동생활을 하다가 잠시 머무는 곳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농사가 끝나고 더 이상 가축이 먹을 풀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 우리 나라에도 중국에서 신석기인들이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조, 피, 수수, 기장 등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며 정착했습니다.
  • 이때에는 잘 다듬어진 돌을 사용하고, 그릇도 초기의 무늬 없는 것과는 다르게 그림을 넣어서 만들었는데 흙으로 만든 이 그릇을 '빗살무늬 토기'라고 합니다.
  • 빗살무늬 토기

    빗살무늬 토기

  • 미완성반달돌칼 곡식의 이삭을 따거나 줄기 밑동을 자르는데 사용한 수확용도구

    미완성반달돌칼 곡식의 이삭을 따거나 줄기 밑동을 자르는데 사용한 수확용도구

  • 돌보습 경작을 하기 위해 땅을 파거나 알뿌리를 캐는 데 사용

    돌보습 경작을 하기 위해 땅을 파거나 알뿌리를 캐는 데 사용

  • 둥근바닥 토기

    둥근바닥토기

  • 간돌살촉

    간돌살촉

  • 작살

    작살

  • 즐문토기

    즐문토기

  • 가락바퀴

    가락바퀴

청동기 시대

  • 돌을 사용하던 시기가 지나고 중국에서 청동을 사용하는 문화가 들어왔습니다.
  • 이때부터 본격적인 농업이 시작되는데 이 시기는 대략 기원전 1000년쯤입니다.
  • 우리 나라에서는 보리, 콩 등의 잡곡을 주로 재배하였는데, 여주나 부여 같은 곳에서는 벼를 재배하기도 했습니다.
  • 이렇게 해마다 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거두다 보니 부족과 그 부족을 대표하는 족장이 생겨났습니다
  • 간돌도끼

    빗살무늬 토기

  • 반달돌칼 곡식의 이삭을 따는 도구

    반달돌칼곡식의 이삭을따는 도구

  • 반월형석도, 수확탈곡

    반월형석도수확탈곡

  • 석도

    석도

  • 민무늬항아리

    민무늬항아리

  • 비파형동검

    비파형동검

  • 세형동검

    세형동검

  • 바퀴날도끼

    바퀴날도끼

철기 시대

  • 기원전 약 400년이 되자 중국 쪽에서 철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들어오고, 우리 나라 낙동강 하구에선 철이 생산되었습니다.
  • 철제 농기구를 쓰자 농업은 더욱 발전했습니다.
  • 철로 만든 무기로 힘이 강한 부족이 약한 부족을 공격해서 커다란 부족을 이루었는데 이를 부족국가라고 부릅니다.
  • 이때부터 우리 나라에서는 벼, 기장, 피, 보리, 콩 등의 오곡을 본격적으로 생산했습니다.
  • 물을 가두는 저수지를 만들고 농업에 가축을 이용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 쇠보습(가래)

    쇠보습(가래)

  • 철제살포, 파종경작, 살포

    철제살포파종경작, 살포

  • 철겸(낫)

    철겸(낫)수확탈곡

  • 철제 서, 파종경작, 살포

    철제 서파종경작, 살포

삼국 시대

  • 부족국가가 발달하자 왕을 중심으로 한 고대국가가 생겨났습니다.
  • 한반도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세 개의 국가가 탄생했습니다
  • 고구려는 서기 200년경 북쪽 산악지방에 생겨났는데, 원예 및 식량 작물을 재배했고 짐승으로 쟁기를 끌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철제 괭이와 쟁기로 보이는 철제 농기구도 발견되었습니다. 백제는 한강 근처를 중심으로 넓은 평야를 가지고 있어 농사 짓기가 유리했습니다.
  • 그 시대부터 벼를 주 작물로 재배하기 시작했고, 농사를 제일로 하는 농본 국가의 틀을 갖추었습니다.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물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수리시설을 확충했고, 600년경 신라에선 소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었습니다.
  • 우리 나라에는 많은 명절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월단오, 설, 정월대보름, 칠월칠석, 추석, 시월고사 등은 신라 때 농사가 풍년이 되도록 제사를 지낸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

  • 918년에 왕건이 고려를 세웠습니다.
  • 이때부터 땅이 재산으로서 아주 중요시되는데 세금을 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세금을 거두고 농업생산을 늘리기 위해 농기구를 만들고, 종자를 나누어 주고, 논밭을 갈 소를 빌려 주기도 했습니다. 한편 인구가 계속 늘어나자 농사 지을 땅을 넓히기 위해 개간사업을 펼쳤습니다. 산기슭에 계단 모양으로 된 논을 본 적이 읽을 텐데, 이런 개간이 고려시대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그리고 재배방식을 2년 동안 세 번 재배하는 윤작법으로 바꿨습니다. 1년에 한 번 재배를 하면 2년동안 두 번밖에 지을 수 없는데 세 번이면 더 많은 수확물을 거두었을 겁니다. 또 계속 농사를 지은 땅의 수확량이 적어지자 심경법이 생겼습니다. 심경법은 땅을 깊이 파서 그 깊은 곳에 있는 영양이 풍부한 흙과 겉에 있던 흙을 바꾸어 주는 방법입니다. 이처럼 고려시대에는 벼농사가 상당히 보급되었고, 쌀을 저장하는 창고(의창)도 생겼습니다. 이때 이미 기존에 있던 벼와 오곡 그리고 오이, 가지, 파 등의 채소류가 재배되었습니다. 이런 것을 재료로 하는 요리도 생기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전에는 소, 돼지 등을 주로 길렀는데 교통수단으로 중요해진 말도 본격적으로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 우리의 의복 생활을 바꾼 목화재배도 시작되었습니다. 문익점이 몽골에서 목화씨를 가져왔고 정천익이라는 사람이 재배에 성공했다는 것은 너무나도 유명한 사실입니다. 그때부터 우리 나라 사람들은 겨울에 따뜻한 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조선 시대

  • 1392년 조선 건국되었습니다.
  • 고려가 농업을 권장하였다면, 조선은 농업을 나라의 핵심에 놓고 농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 땅의 넓이를 측정하고 중국에서 들어온 여러 가지 농업 관련 기술서적을 번역해서 출판했습니다. 측우기는 비의 양을 측정해서 농사에 필요한 물의 양을 계산하는 기계입니다. 이런 과학적인 기계와 여러 가지 책들 덕택에 농업은 더욱더 발전했습니다.
  • 따라서 종자가 개량되어 맛이 좋아지고 수확량이 많아졌습니다.
  • 농사짓는 방법의 변화를 살펴봅시다. 우선 조선 전기에는 시비법, 파종개량법, 이앙법 등이 실시되었습니다. 시비법은 작물을 재배할 때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양분을 공급해 주는 방법인데 지금처럼 비료가 없어 가축의 분비물을 이용했습니다. 냄새는 많이 나지만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 파종개량법은 씨를 뿌릴 때 작물에 따라 다르게 뿌리는 겁니다. 예를 들면 볍씨는 그냥 흙 위에 뿌리고, 옥수수는 하나하나 땅에 심어야만 더 효과적으로 재배됩니다. 그리고 이앙법은 볍씨를 모판에 한꺼번에 뿌려 어느 정도 키운 다음 어린 싹을 옮겨 심는 방법인데 잡초제거에도 효과적이고 더 많은 수확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조선 후기에는 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선 이앙법이 확대되고, 농기구가 크게 개량되고, 고구마, 감자 등이 들어옵니다. 가을에 추수한 쌀은 거의 떨어져 가고, 밭에 심은 보리는 아직 익지 않아 먹을 게 없던 시기를 보릿고개라고 했습니다. 이런 때를 대비해서 심은 것이 구황작물인데, 일본에서 들어온 고구마와 중국의 청나라에서 들어온 감자가 있습니다.
  • 그리고 상업작물인 담배, 인삼, 고추, 채소, 과실 등의 재배가 활발해졌습니다. 농경지가 넓어지면서 소의 중요성이 커졌고, 국가의 지배력이 강해지면서 한양에서 먼 시골까지 관리해야 했으므로 말도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이유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축을 더 많이 길렀고, 과학도 발달했습니다.

근대

  • 우리나라를 강제로 점령한 일본은 부족한 식량을 우리나라에서 보충하기 위하여 '미곡 증산 운동' 계획을 세우고 수리시설 확충, 품종 개량을 하여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는 등 강제 수탈을 하였습니다.
  • 1906년에는 경기도 수원에 권업모범장을 설립했는데 이는 현재의 농촌진흥청입니다.
  • 농업연구기관의 효시로 이때부터 농업에 화학비료와 농약이 쓰였고 일본산 제초기, 탈곡기 등 농기계가 들어왔습니다.
  • 그리고 여러 종류의 과일도 들어와 재배되었습니다.

현대

  • 1949년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했습니다.
  • 대다수의 국민이 농업에 종사했지만 해방 이후 급격한 인구 증가와 농업생산 부진으로 인한 식량 부족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였습니다.
  • 요즈음은 배고픔보다는 비만이 더 문제지만, 불과 이삼십 년 전만 해도 식량 부족 때문에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굶주린 배를 채워야 하는 어려운 시절이 있었습니다. 주식인 쌀을 절약하기 위하여 보리와 콩 등의 잡곡을 섞어 밥을 짓는 혼식과 국수, 수제비 등의 분식을 장려하기도 했습니다.
  • 그렇지만 벼 품종 개량, 병충해 예방, 고효율 비료 등 농업 생산량을 높이기 위한 녹색혁명의 결과, 1977년에는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국민 전체가 먹을 수 있도록 주곡인 쌀과 보리의 100% 자급을 달성했습니다.
  • 1980년대 이후 농업인구가 급속히 줄어들고 사람의 노동력만으로는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됨에 따라 농기계 보급을 촉진하는 등 기계화 영농이 확산되었습니다. 또한 농기계로 영농이 가능하도록 경지를 정리하고, 농업용 용수를 개발하는 등 농업부문의 생산 기반도 조성되었습니다.
  • 그리고 작물의 온도, 습도 등 성장 환경을 자동 조절하는 유리 온실에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과일이나 채소가 생산되고, 자동 설비를 갖춘 대규모 농장이 생기는 등 현대적 시설과 첨단 장비를 갖춘 농업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미래

  • 미래의 농업은 어떤 모습일까요?
  •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컴퓨터가 농기계로 쓰이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하여 대량생산 체제로 발전해 왔으나, 이제는 다양해진 소비자의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 외국의 새로운 영농기술이나 도매시장의 거래가격, 기상정보 등도 컴퓨터를 통하여 알 수 있고, 원격영상을 이용하여 도시의 친척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고, 원격지에서 영농 상담이나 의료진단도 가능한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정보통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도시지역에 못지않은 수준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편리한 농촌지역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첨단시설의 출현
  • 예전에는 작물 재배나 가축 사육이 주로 가족노동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우리 농업도 자가소비 위주에서 벗어나 소비자 기호에 맞고 가격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재배 방법을 개량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여러분들이 매일 먹는 쌀의 경우, 옛날에는 각 농가가 직접 수확해서 큰길이나 집 마당에 펴서 말리고 도정공장에 보내서 쌀을 만들고 이를 가마니에 넣어서 파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 그러나 최근에는 생산과정의 기계화는 물론이고 수확도 콤바인이라는 기계로 하고, 수확된 벼를 콤바인에서 바로 산물수집차에 실어 미곡종합처리장으로 운송해 건조와 저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싸이로에 넣습니다. 따라서 필요할 때마다 싸이로에서 도정기로 벼가 자동공급되어 쌀로 만들고 자동포장을 합니다.
  • 예전에는 복숭아, 수박, 참외 등 여름 과일들을 여름에만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작물특성에 맞게 온도, 습도, 수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생육 환경을 맞추어 주는 첨단 자동화 시설 덕분에 제철이 아니어도 과일과 채소를 먹게 되었습니다.
  • 컴퓨터를 통하여 언제 사료를 주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한 다음 가축에게 자동으로 사료를 주는 자동 사료시설이나 우유를 만들기 위해 젖을 짜는 자동착유기 시설 등 여러 가지 첨단과학을 이용한 자동화 시설이 등장해 우리 농업에도 커다란 변혁이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