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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은 어떻게 자랄까?

    •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작물의 종류는 약 3,000여종에 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먹는 것으로 이용되는 작물의 수는 약 1,070여종에 이른답니다. 그 중에 우리가 이용하는 중요한 작물은 약 300여종 정도라고 합니다. 이런 작물은 크게 식용작물, 공예작물, 원예작물, 사료작물 등으로 분류한답니다.
    • 먹기 위해서 재배하는 식용작물에는 벼, 보리, 밀, 호밀, 옥수수, 수수, 조, 기장, 메밀, 콩, 팥, 녹두, 감자, 고구마 등이 있고, 가공과정을 거쳐서 이용되는 공예작물에는 목화, 삼, 모시풀, 참깨, 들깨, 담배, 차나무, 인삼, 사탕수수 등이 있답니다.
    • 특히 반찬, 간식,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원예작물에는 오이, 고추, 토마토, 무, 배추, 파,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국화, 장미, 카네이션 등이 있답니다.
    • 또 가축의 사료작물로는 클로버, 옥수수, 오차드그래스 등이 있답니다.
    • 우리나라에서 벼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부터 약 5,000여년 전인 기원전 3,000년쯤에 중국에서 전해져 벼농사를 지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답니다. 이는 경기도 고양군 선사 유적지에서 약 5,000년 전으로 여겨지는 불에 탄 탄화벼들이 발견되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삼국사기에 보면 백제와 신라에서 벼농사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98년 충북 청원군 옥산면에서 출토된 볍씨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국제학술회의에서 인정을 받음으로써, 중국에서 출토된 1만년전의 볍씨보다 3천년이나 더 오래된 것으로 공식 확인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벼의 원산지가 우리나라가 아닌가하는 학자들도 있답니다.
    경기도 일산지역에서 발굴된 4~5천년전의 볍씨 화석1만3천년전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볍씨와 중국보다 3천년앞서 벼농사를 시작
    • 봄이면 농촌에서는 자기 고장에 알맞은 벼품종을 선택하여, 소금물에 담가 물속에 가라앉은 충실한 종자만을 골라 씨를 뿌린답니다. 못자리에서 자란 모는 8∼30일 후 논에 옮겨심는데 이를 모내기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사람이 직접 심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요즘은 기계를 이용하여 모를 심지요.
    • 벼는 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라는 시기에 따라 물을 조절해 주어야 하고, 때를 맞추어 비료를 주어야 하며, 잡초를 뽑아 주어야 한답니다. 또 해충과 병으로부터 벼를 보호해 주어야 하며 태풍, 홍수, 가뭄 등 기상재해로부터도 보호해 주어야 한답니다.
    • 건강하게 잘 자란 벼는 이삭이 나온 후 35∼45일이 지나면 이삭이 누렇게 익어 수확을 하게 되는데 요즘은 콤바인이라는 기계로 수확을 해서 지역마다 설치해 놓은 미곡종합처리장을 이용하여 벼를 말리고 방아를 찧어 쌀로 만들지요. 쌀이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는 대략 88번이나 되는 농부의 손길을 거쳐야 한답니다.
    쌀이 생산되려면 대략 88번의 농부의 손길을 거쳐야 한답니다.
    • 벼는 우리나라에서 약 5000년 전부터 재배되었는데 조선시대 때부터 벼를 4∼5개 씩 모아 한 포기로 만들어 심는 것을 권장했어요. 그렇게 하면 하나하나 심는 것보다 쌀이 많이 나온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래서 우리들이 보았을 때 벼는 빽빽하게 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랍니다.
    • 물론 흙이라든지 기상조건이라든지 주위 환경과, 또는 품종에 따라서 한 포기에 들어가는 수와 정해진 면적에 들어가는 포기수 등은 차이가 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심었을 때 벼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새로운 재배기술과 품종을 연구개발해 오고 있답니다.
    쌀이 생산되려면 대략 88번의 농부의 손길을 거쳐야 한답니다.
    • 우리나라 논에 나는 잡초 중에서 피는 강피, 물피, 돌피 등 3종류가 있답니다. 그 중 강피는 이삭이 진한 녹색으로 자라는 속도 등이 벼와 매우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힘들고 우리나라의 어느 논에서나 잘 나타난답니다.
    • 논에 피가 생기는 까닭은 지난해에 떨어진 피 종자가 논에서 그대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피의 자라는 속도는 묻혀진 논 흙의 깊이와 물의 깊이에 따라 차이가 큰데 기온이 10∼20℃로 낮은 경우에는 싹트는 데 4∼5일이 걸리지만, 20∼30℃에서는 2일 정도 걸려 온도가 높을 경우에는 발생이 매우 빠른 편이랍니다.
    • 하지만 모내기를 할 모는 이미 어느 정도 자랐기 때문에 모내기 후에 생기는 어린 피는 쉽게 구별이 되어 모두 없앨 수 있지요. 그러나 요즘에는 일손을 줄이기 위하여 모내기를 하지 않고 직접 볍씨를 논에 뿌리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 볍씨와 피가 동시에 싹이 터서 자라게 되어 서로 구별하기가 어렵답니다. 그래서 직접 논에 볍씨를 뿌릴 때는 제초제를 뿌려주고 벼가 어느정도 자란 후에는 피를 뽑아 준답니다.
    피를 뽑는 모습
    • 원래 벼와 보리, 밀은 직접 씨를 뿌려 기르는 작물이랍니다. 벼는 봄에 뿌리는 작물이고 보리, 밀은 가을에 뿌리는 작물이랍니다.
    • 옛날에는 볍씨를 봄에 직접 논에 뿌리다보니 싹이 나오는 시기에 잡초가 함께 나와 잡초 때문에 농사짓기가 힘들고 수량이 떨어졌답니다. 그래서 볍씨를 모판에 뿌렸다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 본논에 모내기를 하였더니 그 때에 나오는 잡초는 이미 커 버린 벼와는 싸움이 안되는 거예요. 어린이와 어른의 운동경기 같은 거지요. 그래서 처음에는 손으로 모를 냈는데 지금은 기계를 이용하여 모내기를 하고 있답니다.
    • 그런데 최근에는 풀을 잘 죽이는 좋은 제초제가 개발되어 볍씨를 논에 바로 뿌리는 직파재배를 하는 농가도 늘고 있답니다. 가을에 씨를 뿌리는 보리나 밀은 잡초가 잘 자라는 시기가 아니므로 바로 씨를 밭에 뿌리는 것이랍니다
      제초제를 뿌려 잡초가 죽은 모습
    손으로 모를 내는 모습(예전)이양기를 이용해 모내기 하는 모습트랙터를 이용해 직접 볍씨를 파종 하는 모습
    • 화분에 물을 줄 때는 식물에 따라서 물주는 양을 조절해 주어야 하지요. 물을 먹는 양은 식물마다 다르고, 자라는 시기마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또 붕어말, 물달개비처럼 물 속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선인장처럼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도 있답니다.
    • 벼줄기에는 공기를 전달해 주는 조직(통기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산소를 뿌리까지 공급해 주기 때문에 뿌리가 물속에 잠겨 있어도 썩지 않고 잘 견딜 수 있는 것이랍니다.
    물 속에서 잘 자라는 벼의 모습
    • 화분에 물을 줄 때는 식물에 따라서 물주는 양을 조절해 주어야 하지요. 물을 먹는 양은 식물마다 다르고, 자라는 시기마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또 붕어말, 물달개비처럼 물 속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선인장처럼 건조한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도 있답니다.
    • 벼줄기에는 공기를 전달해 주는 조직(통기조직)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산소를 뿌리까지 공급해 주기 때문에 뿌리가 물속에 잠겨 있어도 썩지 않고 잘 견딜 수 있는 것이랍니다.
    땅콩꽃, 땅콩밭, 논의벼
    • 보리는 벼와 달리 10∼11월에 씨를 뿌려서 다음 해 5∼6월에 거둔답니다. 가을에 뿌린 보리는 싹이 트고 겨울이 오기 전까지 자라지요. 겨울을 지내고 봄을 맞이하면 보리는 빨리 자라기 시작하여 키가 커지고 뿌리가 발달하지요. 그리고 이삭이 나와 4월 하순∼5월 상순에 꽃이 핍니다. 이삭은 점차 황금색으로 변해 가면서 수확할 때를 맞게 되는데 콤바인을 이용하여 거둬들이고, 정미소에서 찧으면 보리쌀이 됩니다. 보리밥은 구수하고, 섬유질도 많아서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많답니다.
    보리밥상콤바인을 이용해 잘 익은 보리를 수확하고있다.
    • 콩의 종류를 용도에 따라 분류하면, 단백질 함량이 많아 된장이나 간장을 담그는 데 쓰이고 두부를 만드는 데도 쓰이는 일반콩, 미국 등지에서 기름을 짜기에 알맞은 콩으로 발달한 유지용콩, 알갱이가 크고 영양가도 높아서 밥에 넣어 먹기에 알맞은 밥밑콩, 크기가 잘고 수량이 많아 콩나물 기르기에 알맞은 콩나물콩으로 나눌 수 있답니다.
    • 그 밖에 콩의 크기에 따라 왕콩, 굵은콩, 우렁콩, 중콩, 좀콩, 나물콩이 있고, 껍질의 빛깔에 따라서 검정콩, 황색콩, 파란콩 등으로 나눈답니다. 콩 뿌리를 뽑아보면 혹이 달려있는데 이 속에는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공기 중의 질소를 모아서 콩이 자라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질소비료로 만들어 주고 땅을 기름지게 한답니다.
    콩의 뿌리에 뿌리혹박테리아가 달린 모습.
    • 옥수수 이삭에는 암술이 할아버지 수염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데 보통 700에서 큰 것은 1,000가닥까지도 달린답니다. 이삭의 수염은 10~15일 동안 꽃가루를 받을 능력을 갖추어 이 기간에 꽃가루가 닿으면 수염 한가닥 한가닥 끝에 옥수수의 알맹이가 생긴 후 40~49일 경에 노랗게 익는답니다.
    • 옥수수는 쌀, 밀과 함께 세계 3대 곡물중의 하나로 중요한 식량작물이랍니다. 옥수수는 그대로 삶아 먹기도 하고 알맹이만을 따로 떼어내어 가루로 만들어서 빵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가축사료로 도 이용한답니다.
    • 논은 우리의 먹거리인 쌀을 생산함은 물론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고리이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여 인간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옥수수의 여러가지 활용꽃가루를 받아 옥수수 알갱이를 만듭니다.
    • 감자에도 꽃이 피고 씨가 달린답니다. 그런데도 감자를 심을 때는 씨를 이용하지 않고 감자를 쪼개서 심지요. 그 까닭은 무엇일까요? 감자씨를 파종해도 감자는 달린답니다. 그러나 달리는 감자가 콩알만 한 것부터 주먹만한 것까지 크기가 달라 시장에 내다 팔수 가 없지요. 한 마디로 상품성이 없답니다. 그래서 감자를 여러 토막으로 자른 씨감자를 사용하지요. 잘린 감자가 흙 속에 들어가면 눈에서 싹이 나고 뿌리가 나서 일정한 크기의 감자가 매달리게 되는 것이랍니다.
    • 감자의 식물체는 뿌리, 덩이줄기, 땅속줄기, 잎, 줄기, 꽃 등으로 구분할 수 있지요. 뿌리와 덩이줄기,땅속줄기는 땅속에서 자라고 줄기, 잎, 꽃 등은 땅 위에서 자란답니다. 땅속줄기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이 덩이줄기로 옮겨지면서 덩이줄기가 자라 우리가 먹는 둥그런 감자로 되는 것이지요.
    씨감자에서 싹이 나는 모습감자의 싹을 자르는 모습.
    • 고구마와 감자는 전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는 서로 같지만 차이점이 더 많답니다.
    • 가장 큰 차이점은 고구마는 뿌리가 변해서 생긴 것이고, 감자는 줄기가 변해서 생긴 것이지요. 그래서 고구마는 덩이뿌리라 하고 감자는 덩이줄기라고 한답니다.
    • 하지만 이것 뿐만이 아니라 고구마는 생고구마 그대로 단맛이 나지만, 감자는 생것으로는 아린 맛을 갖고 있어요. 그 이유는 감자의 움푹한 눈에 솔라닌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아린 맛이 나지요. 고구마는 길쭉하고 감자는 둥글고 통통해서 구별이 쉽게 된답니다.
    • 또한 고구마는 따뜻한 지방에서 잘 자라고, 감자는 강원특별자치도처럼 서늘한 지방에서 더 잘 자라는 특징을 갖고 있답니다.
    고구마는 덩이 뿌리감자는 덩이 줄기
    • 고구마의 원산지는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와 남미 베네주엘라로 이 지역에서는 2000년 이상 재배되어 왔지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이후 스페인으로 전해져서 다시 유럽에 전파되고, 유럽에서 아프리카와 아시아로 전해졌어요. 1605년경에는 중국 푸젠에서 류큐(琉球)와 대만에 전파되었고, 류큐에서 일본 본토로, 1723년 일본 본토에서 대마도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에는 1763년(조선 영조 39년) 10월, 일본에 통신사로 갔던 조엄이 대마도에서 씨고구마를 구하여 부산진으로 가져온 것이 처음이지요.
    • 고구마는 땅이 나쁜 곳이나 가뭄이 심한 때에도 다른 작물에 비해 잘 자라는 편이기 때문에 벼가 잘 되지 않은 흉년이 든 해에 배고픔을 면하게 하는 작물이므로 흔히 구황작물이라고 합니다. 그 당시에 일찍이 구황작물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지요.
    고구마가 들어오면서 거쳤던 지역
    • 아직은 없지만 미래에는 쌀과 채소, 꽃과 과일 등 모든 것이 공장에서 생산될 수 있을 것입니다. 흙과 물을 구하기 어려운 사막과 북극, 심지어는 우주에서도 계절에 관계없이 식물을 기를 수 있게 될 거예요. 이것은 인공 빛과 컴퓨터에 의해서 가능하게 될 것이랍니다. 식물공장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 식물공장은 식물의 어린 모종에 영양분이 고루 섞인 양액을 공급하여 길러지고 공장 안의 온도, 습도, 빛의 강도 등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환경요소가 컴퓨터로 안전하게 통제되는 「농산물 자동생산 시스템」 장치입니다. 미래에는 식물공장에서 생산된 무공해 쌀과 채소가 우리 식탁을 채울 날이 올 것으로 전망된답니다.
    유리온실에서 대량으로 채소 모종을 생산하고 있는 모습
    • 아파트 베란다에서 채소를 길러보세요. 좁은 공간이지만 베란다는 꾸미기에 따라 아담한 작은 자연이 될 수 있답니다. 베란다 원예는 보는 기쁨, 기르는 재미, 먹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실내 습도가 조절되는 등 여러 가지 좋은 점이 많지요. 또한 어린이들의 정서발달과 가족들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 베란다 원예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물주기지요. 물은 충분히 줘야하지만 상추처럼 잎을 먹는 채소에는 물을 많이 주면 잎이 연약해져요. 한번에 흠뻑 주고 흙의 마른 정도를 보아가며 주어야 하는데, 대체로 일주일에 2번 정도 주면 되지요. 수돗물은 하루정도 받아두었다 주는 것이 좋답니다.
    베란다에서 기르는 채소에게 물을 주는 모습
    • 무에 바람들이 현상이 오는 것은 주로 생리장해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랍니다. 발생하는 원인을 보면, 너무 늦게 수확할 때, 알맞은 온도보다 높고 습도가 높을 때, 장다리가 올라왔을 때, 너무 일찍 씨뿌리기를 했을 때, 이른 조생종 품종을 재배할 때, 모래땅일 때, 질소비료가 많을 때, 햇볕 쪼임이 부족한 때에 바람들이 현상이 나타난답니다.
    • 바람드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바람들이에 견디는 힘이 강한 품종을 선택하고, 적당한 양분을 주어 알맞은 시기에 파종을 해서 제 때에 수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무 바람들이 증상
    • 농업과학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겨울철에도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식탁에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겨울철에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온실”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답니다.
    • 온실을 잘 살펴보면 지붕이 투명한 비닐이나 유리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온실이 투명한 이유는 햇볕을 온실 안으로 모아서 따뜻하게 하여 채소나 과일이 광합성작용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그리고 햇볕이 없어서 추워지는 밤에는 온실안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어 다음 날 해가 뜰 때까지 채소나 과일이 얼어죽지 않도록 보호해 주지요. 이렇게 해서 겨울철에도 작물을 키워 채소와 과일을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랍니다.
    겨울철 하우스에서 수확하는 상추먹음직 스럽게 잘익은 방울토마토와 아주 넓은 비닐하우스 단지
    • 흙을 비닐로 덮어주는 이유는 수분증발을 줄여주고 풀이 못나오게 하거나 흙의 온도를 높여주기 위해서 입니다. 흙의 온도를 높여주는 데는 비닐의 색깔에 따라 차이가 있답니다. 얼른 생각하기에는 검은색이 더 온도를 높여 줄 것 같은데 그 반대랍니다.
    • 투명한 비닐은 햇빛이 비닐을 통하여 흙 위에 닿아서 온실 같은 효과를 주어 온도가 높아지지요. 그러나 검은 비닐은 빛이 흙까지 닿지 못해 온도가 덜 높아진답니다. 대신 검은비닐은 풀이 나지 못하게 하는 장점이 있고, 투명비닐은 풀을 자라게 하는 단점이 있답니다.
    기계를 이용해 밭에 비닐을 씌우고 있는 장면
    • 일반적으로 자연상태로 자란 채소가 영양분이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비닐하우스에서 자란 채소도 자연상태에서 자란 채소와 영양분에는 별로 차이가 없답니다.
    • 사계절 시기에 관계없이 채소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 비닐하우스를 이용할 뿐이고, 흙에서 거름을 주고 키우는 것은 자연상태와 하나도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영양분에는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답니다.
    탐스럽게 익은 딸기를 수확하는 장면비닐하우스를 이용해 딸기를 재배함으로써 사계절 싱싱한 딸기를 먹게된 것이랍니다.
    • 사람만 음악을 감상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식물도 음악을 감상할 줄 안답니다. 식물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식물 몸 속에 흐르는 전기를 재어보면 가늘게 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가 감미로운 음악을 들으면 가슴이 떨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 음파가 잎을 자극하면 잎을 만들고 있는 세포가 떨리지요. 식물의 세포는 동물의 세포와 달라서 딱딱한 세포막이 세포의 가장 밖에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식물은 저 혼자 설 수 있는 것이랍니다. 음파는 이 딱딱한 세포벽을 마구 떨게하고, 세포벽 안에 있는 액체인 세포질을 떨게 하지요. 이런 자극은 세포를 기분 좋게 만들어 식물이 잘 자라도록 한답니다. 마치 나긋나긋한 손자의 손으로 할아버지 어깨를 안마해 드리면 할아버지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럼 말이지요. 예를 들면 숲 속의 새 소리라든지, 조용하게 흐르는 시냇물 소리라든지, 조용한 음악소리 등을 말할 수 있겠지요.
    • 그러나 모든 음악이 식물에게 다 좋은 것은 아니지요. 강렬한 음악은 식물이 싫어 한답니다. 어린이들도 지나치게 강렬한 음악을 많이 들으면 청각의 장애는 물론 마음도 나빠지기 쉽지요.
    음악을 듣고있는 식물의 모습
    • 공예작물은 그 종류가 아주 많답니다. 생산한 작물을 어떠한 가공 과정을 거쳐 이용하느냐에 따라 식용 또는 공예작물로 분류되는데 콩, 고구마, 옥수수는 식용작물이지만 기름, 녹말 등의 원료로 쓰일 때는 공예작물로 분류한답니다.
    • 공예작물은 생산물이 쓰이는 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답니다.
      • ▶유료작물 : 참깨, 땅콩, 유채, 들깨, 아주까리
      • ▶기호작물 : 담배, 차나무, 커피
      • ▶약료작물 : 인삼, 박하, 지황, 당귀, 작
      • ▶당료작물 : 사탕수수, 사탕무
      • ▶섬유작물 : 목화, 삼, 모시풀, 왕골, 수세미
      • ▶향료작물 : 장미, 라일락, 향내아카시아
      • ▶전분작물 : 고구마, 감자
      • ▶염료작물 : 쪽, 치자나무, 홍화 등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공예작물의 종류들
    • 인간은 옛부터 병을 치료하거나 고통을 덜기 위하여 야생식물로부터 잎이나 줄기, 꽃 또는 뿌리를 이용해 왔지요. 이렇게 재배하는 작물을 약용작물 또는 약료작물이라고 하는데 최근 한의학의 발달과 더불어 이들이 가지고 있는 좋은 성분과 그 효과도 하나하나 밝혀내고 있답니다.
    • 이런 식물은 세계적으로 수천 종에 이르며, 그 분류는 인삼, 감초, 작약, 더덕, 도라지 등 뿌리를 이용하는 것과 오갈피, 키니네, 목단 등 껍질을 이용하는 것이 있고, 쑥, 삼지구엽초 등 잎을 이용하는 것이 있으며, 호프 등 꽃을 이용하는 것, 구기자, 대추 등 과일 또는 씨앗을 이용하는 것 등이 있답니다.
    다자란 인삼과 인삼재배 포장나이별 인삼뿌리 모양
    • 꽃은 우리들이 사는 환경을 아름답게 꾸며주고,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즐겁게 해 준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꽃의 쓰임새가 아주 많아 졌어요. 어린이 여러분도 생일날 꽃을 받아 보았거나, 어버이 날,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그 분들의 가슴에 달아 드린 적이 있지요?
    • 꽃에는 해마다 씨앗을 뿌리는 한 . 두해살이 꽃, 한번 심어두면 뿌리에서 해마다 살아나는 여러해살이 꽃, 알뿌리를 심어서 가꾸는 알뿌리 꽃을 비롯해서 관엽식물, 선인장, 난, 나무에서 피는 종류 등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 꽃씨를 뿌리거나, 알뿌리를 심을 때는 좋은 씨앗과 좋은 알뿌리를 골라 삽이나 괭이로 땅을 파고, 흙을 잘게 부수어 잘 고른 다음 심어야 해요. 꽃이 자라는 동안에는 물주기, 김매기, 거름주기, 순자르기 등을 해주면 더욱 아름다운 꽃이 많이 달릴 수 있답니다.
    카네이션장미유리온실에서 국화를 키우고 있다
    • 선인장은 비가 잘 오지 않는 사막지대에서 자라는 식물로 세계적으로 2,500여 종이 있으며 크게 나뭇잎선인장, 부채선인장, 기둥선인장 등 3종으로 분류된답니다.
    • 나뭇잎선인장은 목질의 줄기에 큰 잎을 가지고 있고, 이 잎은 낙엽이 되어 겉보기에는 나무와 비슷하지만, 잎이 붙어있는 줄기에서 선인장의 특성인 가시가 자라 나온답니다.
    • 부채선인장은 손바닥처럼 넓적하여 손바닥선인장이라고도 하는데 손바닥 모양에 따라 타원형, 구형 또는 계란형, 원통형의 세 종류로 다시 구분된답니다.
    • 기둥선인장은 대부분의 선인장이 여기에 속하며, 모양이 여러가지라 보기 좋은 것들이 아주 많답니다.
    선인장의 종류는 2500여종
    • 작물의 생육에 꼭 필요한 원소는 16가지나 됩니다. 그 중에 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 등 9가지 원소는 작물이 자라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랍니다.
    •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7가지 원소에는 철, 망간, 구리, 몰리브덴, 붕소, 염소, 아연 등이 있답니다.
    •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는 질소, 인산, 칼륨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을 ‘비료의 3요소‘ 라고 한답니다. 질소는 주로 잎과 줄기의 성장과 관련이 있고, 인산은 꽃과 종자, 새 뿌리의 발육에 필요하고, 칼륨은 광합성을 왕성하게 하여, 결실과 뿌리의 발육을 좋게 한답니다.
    작물생옥에 필요한 9가지 원소7가지의 미량 원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