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도 샤인머스켓생산량과 상품성 향상 요령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특작환경과
백창기 063-238-6313
최근 씨 없는 청포도 샤인머스켓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기존에 발생이 적었던 포도 병 피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샤인머스켓은 국내 재배 기간이 길지 않지만 다양한 병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므로 농가에서는 봉지씌우기와 함께 물길을 정비하고 바람과 빛이 잘 통하도록 재배 환경을 조절해야 하며, 병해충은 제때 방제해야 합니다. 전북 남원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박포도씨는 샤인머스켓은 다른 품종보다 병이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품질 향상을 위해 병해충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샤인머스켓, 흰빛썩음병ㆍ역병 등 주의… 환경 관리 철저해야
청포도 샤인머스켓은?
- 최근 머스켓 향(장미, 프리지아 및 딱총나무꽃에서 나는 가볍고 상쾌한 향)의 포도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청포도 샤인머스켓 품종 재배 면적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샤인머스켓의 품질을 높이려면 송이 무게를 조절해야 합니다. 껍질 색과 당도, 익는 시기 등을 고려하여 제때 수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샤인머스켓 한 송이는 500~700g, 37개∼50개의 알이 달리는 것이 알맞습니다. 포도알이 안쪽 또는 위쪽으로 자라거나 병해충 피해를 입은 것이나 상처 난 것은 먼저 솎아내야 합니다. 송이가 크면 당도가 낮고 향도 풍부하지 않고, 저장양분도 부족해서 겨울철에는 언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가지 1개당 500g짜리 한 송이 기준 1.2송이, 700g짜리는 1송이만 열리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청포도 특성상 껍질 색만으로는 수확 시기를 판단하기 쉽지 않으므로 당도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알맞게 잘 익은 샤인머스켓의 기준 당도는 18.0브릭스(°Bx) 이상입니다. 이른 수확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꽃이 활짝 핀 뒤 약 105일 정도 성숙기간이 필요합니다.
샤인머스켓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 특징
- 샤인머스켓의 재배 면적은 2020년 2,913ha에서 2021년도에는 약 23% 증가한 3,579ha로 추정됩니다. 재배 면적이 늘어나면서 거봉, 캠벨얼리 같은 기존 품종에서는 발생이 적었던 흰빛썩음병, 그을음점무늬병 등의 발생이 경북과 충북, 전남 등지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 흰빛썩음병, 그을음점무늬병 등은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과일 표면에 병반을 형성해 상품성을 떨어뜨리므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 농가에서는 과수원이 지나치게 습해지지 않도록 미리 살펴 병 발생 초기 병든 열매를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열매가 커져 봉지가 터지는 시기에는 탄저병 방제용 살균제 등을 이용해 수확 전 안전사용기준에 맞춰 방제합니다.
탄저병
병징
- 어린 과실에는 감염이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당도가 높아지는 시기에 작은 갈색 반점이 과실 표면에 나타남
- 병이 진전될수록 원형의 병반과 과실 표면이 움푹 패이고 중심부에 검은색의 포자덩어리가 형성됨
- 포자 덩어리는 비, 바람에 의해서 주변의 건강한 열매로 이동해 2차 감염을 일으킴
병해 관리
- 물리적 관리 : 봉지씌우기를 통한 병원균 접촉 차단
- 화학적 관리 : 포도 탄저병 방제용 살균제를 예방적으로 살포
흰빛썩음병
병징
- 흰빛썩음병에 걸리면 송이와 열매가 붙어있는 송이 축과 열매꼭지 부분에 갈색 반점이 생김
- 과실 전체가 옅은 갈색으로 변색되면서 과실 표면에 둥근 고리 모양을 형성함
- 습도가 높으면 열매 전체로 번지는데, 심하게 감염되면 포도알이 모두 떨어져 바닥에 쏟아지므로 봉지씌우기를 한 포도는 봉지 아랫부분이 축 늘어지는 현상을 보임
- 봉지씌우기를 하지 않은 곳에서는 포도송이가 다 떨어지고 과축만 남음
병해 관리
- 물리적 관리 : 봉지씌우기를 통한 병원균 접촉 차단
- 재배적 관리 : 과수원이 과습하지 않게 통풍, 통광이 되도록 유지
그을음점무늬병
병징
- 포도송이 표면에 검은 반점이 파리똥 모양으로 형성되어 외관상 상품성을 떨어뜨림
- 그을음점무늬병은 주로 포도가 익어가는 성숙기에 과실 표면에서 공기 통로 역할을 하는 과점을 중심으로 발생함
병해 관리
- 물리적 관리 : 봉지씌우기를 통한 병원균 접촉 차단
역병
병징
- 병 발생 초기에는 과실에 작은 갈색무늬가 형성되고, 병이 진전될수록 열매 전체가 갈색으로 변색되면서 과피가 찢어짐
-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본 곳이나 토양에 빗물이 튀어 포도송이에 닿는 경우 토양에 서식하던 병원균이 열매로 번져 병이 발생함
※ 2020년 침수피해 농가에서 많이 발생했던 병해임.
병해 관리
- 물리적 관리 : 봉지씌우기를 통한 병원균 접촉 차단
- 재배적 관리 : 배수 철저히 하고, 토양이나 고인 물이 과실과 닿지 않도록 관리함
포도 맛있게 먹는 법
- 포도 송이는 위쪽부터 아래쪽으로 익으므로 아래쪽을 맛보고 구입하면 맛있는 포도를 고를 수 있습니다.
- 포도는 색이 황록색으로 착색되고, 포도알도 균일한 것이 좋습니다. 반면 송이에 포도 알이 지나치게 붙어있는 것은 안쪽의 포도알이 덜 익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포도 송이축이 갈색으로 변하면 알이 쉽게 떨어지거나 표면에 주름이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므로 좋지 않습니다.
- 구입한 후에는 상한 열매는 따내고, 싱싱한 포도송이를 비닐백에 넣어 밀봉하거나 신문지에서 싸서 냉장 보관을 하면 됩니다.
- 소비자들은 과일을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하였다가 먹는 것이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포도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는 5~7℃입니다. 먹기 전에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두었다가 먹으면 더욱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포도는 먹기 전에 깨끗이 씻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포도송이를 작게 나눠 자른 후 베이킹소다를 충분히 뿌려 섞어준 뒤 흐르는 물로 베이킹소다가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구면 깨끗해집니다.
- 포도는 보통 생과로 많이 먹지만 세계적으로는 포도를 가공한 다양한 제품들이 큰 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와인입니다. 와인은 약 6,000년 전부터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술입니다. 또한 식초, 음료, 잼, 젤리, 건포도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포도 씨의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포도씨유의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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