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여행음식 농가맛집 따라잡기

감자탕은 가족이나 친구 등 여럿이서 먹기 좋은 음식이다. 오래 끓여 부드러운 살코기에 뜨끈하고 진한 국물은 속을 든든하게 해준다. 감자탕에는 보통 감자나 시래기, 묵은 김치 등이 들어가지만, 이번엔 고소한 강낭콩을 넣어 특별한 감자탕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강낭콩에는 비타민 B 복합체가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며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로이신, 트립토판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또한 강낭콩의 사포닌은 항산화작용에, 레시틴은 피로회복 및 간 기능 강화에 효과적이다. 어린 깍지 강낭콩은 인슐린의 원료가 되는 아연이 들어있어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 강낭콩을 듬뿍 넣어 감자탕을 만들어보자.

예로부터 보리밥은 우리의 주식으로, 여행길에서 만나면 반가운 음식 중 하나다. 보리는 밥으로 지어 각종 나물을 넣고 고추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쌈 채소에 쌈장과 함께 싸서 먹으면 입맛을 돋운다. 보리는 최고의 자연 강장제로도 유명한데, 말초신경 활동 증진과 기능 향상 등으로 정력 증강에 도움이 된다. 또한 위를 온화하게 하고 장을 느슨하게 하며 이뇨의 효과도 있다. 즉 보리는 몸을 보호하고 오장을 튼튼히 해주는 식품이다. 더운 여름, 건강에 좋은 보리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추쌈보리밥을 만들어보자.

먹기에 부담이 없으면서도 근사한 요리 느낌을 주는 떡갈비는 농촌여행을 하면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음식이다. 그리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부터 반찬투정이 심한 어린아이까지 모두 좋아하는 메뉴다. 보통 떡갈비는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만들지만 닭을 다져서 만들기도 한다. 예전에는 닭불고기라고 했으나 요즘에는 닭떡갈비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닭떡갈비는 떡갈비와 비슷하면서도 고소한 구운 닭고기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농촌여행을 하다 보면 더위에 땀이 나면서 쉽게 지치기 쉬운데,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진 닭고기로 만든 닭떡갈비를 만들어 근사한 한 끼 식사를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