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감자 키우기

글 ㅣ 김제림자료 ㅣ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윤형권 농업연구관
감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인이 즐겨 먹는 먹거리다.
유럽에 처음 전파되었을 시기엔 귀족들만 먹는 고급 식재료였지만
재배의 용이성으로 널리 퍼지다 보니 서민들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작물이 되었다.
그만큼 영양분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요리법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작물이다.
오랫동안 대중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감자를 텃밭에서 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하나!
종자 준비하기
감자품종은 숙기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생종은 보통 생육기간이 80~95일, 중생종은 95~110일, 만생종은 110일 이상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특성상 고랭지 여름재배와 겨울 시설재배를 제외하고는 남작, 수미, 조풍, 추백 가원, 추동, 조원, 가황, 고운, 새봉, 방울 등 조생종 품종이 적합하며 가장 많이 재배된다.
둘!
재배 일정 알아보기
감자 봄 재배는 싹틔움 방식이 적합하다. 싹틔움상 설치는 아주심기(정식) 예정일로부터 약 20~25일 전, 즉 중부지방의 경우는 3월 상순부터 중순에 싹틔움상에 감자를 놓아 싹을 기른 후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아주 심는다. 남부지방은 2월 중순부터 2월 하순에 싹틔움상에 씨감자를 놓아 싹을 기른 후 3월 상순부터 중순에 아주 심는다.
감자 봄 재배는 싹틔움 방식이 적합하다. 싹틔움상 설치는 아주심기(정식) 예정일로부터 약 20~25일 전, 즉 중부지방의 경우는 3월 상순부터 중순에 싹틔움상에 감자를 놓아 싹을 기른 후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에 아주 심는다. 남부지방은 2월 중순부터 2월 하순에 싹틔움상에 씨감자를 놓아 싹을 기른 후 3월 상순부터 중순에 아주 심는다.
셋!
밭 만들기
싹틔움상은 북서풍이 막히고 햇빛이 잘 들어 따뜻하고 물 빠짐이 좋은 장소를 택하여 설치한다. 싹틔움상 설치면적은 10a당 약 20m2가 소요되므로 재배면적에 따라 알맞게 설치한다. 설치방법은 땅을 20cm 깊이로 파서 맨 밑바닥에 볏짚을 3~5cm 정도 두께로 깐 후 모래를 7~8cm 두께로 넣어 잘 고른다.
넷!
감자 심기
감자를 심을 때에는 이랑 위에서 모종삽을 이용하여 구멍을 내고, 자른(4/5) 씨감자를 한쪽씩 넣어 주되 5cm 정도로 깊게 심어준다. 씨감자의 절단면이 아래쪽으로 가게 하여 싹이 빨리 나오게 한다. 두둑의 넓이는 70cm, 고랑의 넓이는 30~40cm로 주고 재식간격은 50×20cm로 심는다. 감자를 심은 후 감자보다 먼저 풀이 자라게 되므로 싹이 나오기 전까지 호미나 삽을 이용하여 풀을 없애준다.
다섯!
감자 가꾸기
감자를 심고 20~30일이면 감자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멀칭하지 않은 경우 감자싹이 10cm 정도 자랐을 때 1차 북주기를 하고 10~15일쯤 지나 한 번 더 북을 준다. 북을 줌으로서 풀을 제거하고 땅속에 감자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비닐 멀칭을 한 경우에는 감자싹이 나올 때 구멍을 넓혀 주어 감자싹이 밖으로 완전히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한다. 또 감자싹이 5cm 정도 자라면 비닐 안에 흙을 충분히 채워주고 구멍을 흙으로 메워 주어 잡초가 자라지 못하고 감자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주어야 한다. 감자는 다른 작물에 비해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은 아니지만 감자를 심은 후 싹이 올라올 때와 꽃이 피는 시기에는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좋다. 보통 모래땅에서는 3~4일에 한 번, 참흙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흠뻑 물을 주어야 한다.
여섯!
감자 수확하기
감자
감자수확에 적합한 시기는 감자잎이 누렇게 마르는 황엽기에서 줄기가 말라죽은 고엽기사이이다. 보통 6월 하순~7월 상순에 감자를 수확하는데 장마철과 겹치므로 조금 일찍 캐거나 비가 오지 않을 때를 이용하여 수확한다. 수확한 감자는 그늘에 말리면서 썩거나 병든 감자를 골라낸 후 저장하여 야 한다. 일주일 정도 바람이 잘 통하고 어두운 곳에서 잘 말린 후 냉장고에 저장하거나 빛이 들지 않아 서늘한 곳, 밀폐되지 않은 곳에 두고 저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