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최선이다,
미리 준비하는
블루베리 병해충 예방법

글 ㅣ 이승호자료 ㅣ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박세근 농업연구사
블루베리는 생육에 알맞은 환경 조건에서 재배 관리만 잘하면 농약 없이 재배가 가능한 작물이다.
그렇다고 100% 병해충에 안전한 건 아니다.
오래된 잎과 열매를 제거하고 잘라낸 가지와 낙엽 등은 태우거나 땅에 묻는 등의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
또한, 병해충의 발생이 심한 지역도 있어 정기적인 관리는 필수 아닌 필수.
블루베리를 괴롭히는 주요 병해충을 파악하고 방제법을 통해 블루베리 병해충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갈색무늬병
갈색무늬병
갈색무늬병은 고온 다습한 가을 환경에서 병반이 잘 형성되는 병으로 수세가 약해지면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병원체는 나뭇가지의 감염부위에서 월동한 후, 비가 오는 시기에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전반된다. 발생 초기 작고 약간 패인 황색 반점이 잎과 과실에 발생하며, 반점이 커지면서 황반은 어두운 갈색으로, 병반 주위는 자줏빛이 섞인 검은색이 된다.
방제법
- 병든 과실이나 잎에서 월동하므로 병들거나 바닥에 떨어진 과실, 잎, 가지를 깨끗이 제거한다.
- 6월 장마기 직전부터 방제 약제를 살포하고, 고른 비료 공급으로 수세가 약해지지 않도록 한다.
- 약제방제를 할 경우 미리 블루베리에 대한 약해 여부를 검토한다.
줄기마름병
줄기마름병
줄기마름병은 블루베리 줄기에서 주로 발생하는 병으로 지제부에서 분지되어 나온 줄기의 일부분에 시들음 증상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나무 전체에 피해를 준다. 병원균에 감염된 지제부를 자르면 수침상으로 갈변되어 있으며, 일부분에서 전체로 확산된다. 감염된 줄기에는 밑부분부터 자낭각이 둥근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방제법
- 봄을 맞아 전정할 때 마른 줄기나 가지를 잘라 제거한 후 바로 소각한다.
- 감염 줄기 발견 시 바로 제거하고 소각해 전염원을 없앤다.
- 주로 빗물을 통한 병원균 전파가 일어나므로 비가림 시설을 설치한다.
- 저항성 품종을 심는 것이 좋으며, 발생 시 초기부터 적용 약제를 살포한다.
블루베리혹파리
블루베리혹파리
블루베리혹파리는 대표적인 블루베리류 식물의 가해 해충으로 성충의 모습은 모기와 비슷하다. 유충과 성충의 크기는 2mm 정도로 매우 작으며, 대부분의 유충 과정을 신초 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피해 신초 속을 자세히 관찰하기 전에는 발견이 어렵다. 주로 신초에서 발생하며 피해 입은 신초는 끝이 오그라들고 검게 썩는다. 특히, 생장부의 눈을 고사시켜 과실 수확량을 현저히 줄이는데, 시설재배지의 경우 피해가 심해 전체 신초의 80% 이상이 피해 받은 사례도 있다.
방제법
- 연중 여러 세대가 발생하므로 정확한 발생 원인 및 방제 시기를 예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 끈끈이 트랩 설치 시 피해가 심한 식물체 주변 바닥에 설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피해가 의심되는 신초와 꽃눈은 비닐 팩을 이용해 혹파리 및 유충의 기생 유무를 확인한다.
- 피해 신초와 꽃눈은 발생 초기 즉시 제거하여 완전히 밀폐한 후 폐기한다.
- 어린 신초에 피해가 집중되므로 피해 농가는 신초가 발생하는 시기에 예방 방제를 실시한다.
갈색날개매미충
갈색날개매미충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이 가지에 산란해 가지를 말라 죽이며, 성충과 약충이 잎과 어린 가지, 과실에서 수액을 빨아먹고 서식하는 해충이다. 연 1회 발생하며, 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다. 4월 하순~5월 상순에 부화해 7월 중순~8월 상순에 성충이 된다. 흡즙에 의한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산란에 의한 간접피해가 더 크며, 많지는 않지만 부생성 그을음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방제법
- 봄에 전정할 때 산란에 의해 발생한 난괴가 붙은 가지는 반드시 제거한다.
- 약충이 주로 발생하는 5월 하순∼6월 상순에 2주 간격으로 약제를 살포한다.
- 성충이 산란을 위해 과수원으로 날아오는 8월 하순∼9월 중순경에 약제를 살포한다.
볼록총채벌레
볼록총채벌레
볼록총채벌레는 기주범위가 매우 광범위한 해충으로서 꽃과 잎, 과실 등 모든 부위에 발생하여 피해를 입힌다. 성충의 크기는 1~2mm이며, 알은 0.1~0.4mm로 작물체의 조직이나 줄기의 깊숙한 틈에 낳아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하다. 피해 발생 시 흡즙에 의한 은색 자국과 작은 반점이 형성되며 연 5∼6회 이상 발생한다. 주로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발생하며 어린 엽이나 신초에 피해가 크다.
방제법
- 총채벌레는 강한 번식력과 짧은 세대기간 때문에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 황색이나 청색 끈끈이 트랩을 작물 높이로 설치해 꽃봉오리, 엽 사이 등을 자세히 관찰한다.
- 간이 예찰 시 피해 의심 가지 밑에 흰색 종이 등을 깔고 가볍게 털어 총채벌레를 확인한다.
- 약제 방제는 계통이 다른 총채벌레 약제들을 약 5~7일 간격으로 2~3회 연속 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