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치유하고
지역특화 작물을 생산한다,
대전광역시

- 대전광역시 편

글 ㅣ 김주희자료 ㅣ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
대전광역시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중부지방과 영호남을 잇는 교통의 요지라는 이미지다.
또한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웬만한 곳은 자동차로 3시간 이내로 도착이 가능하다는 특성으로 인해
다수의 행정기관이 들어선 행정도시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농업의 비중은 작지만 광역시의 인프라와 잠재시장을 이용해 다양한 6차 산업에 도전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도시농업과 다양한 시설작목이 발전한 대전광역시 귀농·귀촌에 대해 알아본다.

금강이 돌아나가는 넓은 충적지, 큰 밭이 되다

대전 일러스트
대전을 일컫는 순우리말로 한밭이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커다란 밭이라는 뜻인데, 금강 유역의 주요 하천인 갑천, 유등천, 대전천 등이 북쪽에서 흘러 들어가며 넓은 평야가 발달한 것에서 유래된 말이다. 대전 외곽지역은 계룡산, 계족산, 보문산 등 해발 400~800m 내외의 산으로 둘러싸여 전형적인 분지 지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대전광역시 농업의 특징 중 하나는 시설채소 재배의 발상지이자 도시농업이 발달했다는 점이다. 1920년경 창호지에 기름을 발라 만든 하우스에 채소를 재배한 것이나 가온시설 포도 첫 출하도 대전에서 세운 기록들이다. 특히 농민들의 재배 면적은 줄어들고 있지만 다양한 시설작목을 도입해 높은 수확량을 보이는 것이 대전광역시 농업의 특성이다.

대전광역시 지역 현황

면적 : 539.54㎢
인구 : 1,465,893명(2020.11.31. 기준)
행정구역 : 177읍·면·동, 2,555통리, 14,395반

한 눈에 보는 대전광역시
주요 귀농·귀촌 지원정책

대전광역시에서 꾸준히 노력을 기울이는 농업 정책으로 도시농업과 시설재배, 로컬푸드 인증제 등이 있다.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도 농업을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도시농업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19년에는 꾸준히 강소농을 발굴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한 것을 높이 평가받아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가 강소농 육성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대전광역시 농업은 도시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01. 귀농 준비단계
도시농업기초과정
도시농업을 처음 접하는 대전광역시 시민을 대상으로 총 40시간에 걸쳐 농사 요령과 기본 활동 범위 등을 교육한다. 텃밭을 꾸려본 적 없는 사람들도 차근차근 교육을 받으면 자신이 원하는 종자와 작물을 선택해 농사를 꾸려나갈 수 있다. 친환경 농업을 이해하고 텃밭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농자재 활용 실습, 수확 실습 등의 과정까지 마련되어 있다. 이를 통해 텃밭에서 키우는 작물의 한살이 과정을 간단하게나마 체험하고 초보 농부로서 시작할 수 있다.
귀농·귀촌 아카데미
대전광역시 시민인 초기 귀농인 혹은 귀농·귀촌 희망자를 대상으로 영농정착기술교육을 제공한다. 실습재료비나 현장 교육비 등 일부 자부담을 제외하고 무료로 진행되며 이론과 실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알찬 과정이다. 총 24회, 108시간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총 수업일수의 80% 이상을 이수하고 창업계획서를 제출해야 교육 수료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린농업대학, 도시농부과정 등과 중복 수강이 불가하며 동일 과정에 가족 동시 수강도 불가하니 미리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02. 귀농 진입단계
대전그린농업대학
대전그린농업대학의 운영 학과로는 곤충산업반, 전원생활반, 신소득작물반이 있다. 전원생활반은 농촌생활과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기초 교육을 담당하는 반이다. 신소득작물반과 곤충산업반은 한발 더 나아간 교육을 진행한다. 신소득작물반은 화훼, 아열대 작물, 산야채 등 다양한 작물의 재배 기술과 사례를 접함으로써 작목 전환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알맞다. 곤충산업반은 곤충 사육농장의 사례를 배우고 식용곤충식품 개발, 산업화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매주 1회 수업, 과정별로 25주 내외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장 방문 접수를 하는 경우, 지원자의 면접도 함께 진행한다. 우편접수를 하는 경우 따로 면접일을 정한다.
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신규농업인 연수생 2명, 선도농가 2곳을 선발해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알선하고 있다. 총 5개월에 걸쳐 실습할 수 있으며 현재 귀농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도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03. 귀농 초기단계
농촌융복합산업 전문가 양성과정
대전광역시 관내 거주자 중 농산물 가공 관련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농촌융복합산업 전문가 양성교육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과정부터 법적 규제 등을 7회에서 10회에 걸쳐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선착순 접수로 모집을 하는 만큼 교육 과정을 확인하고 흥미가 생긴다면 바로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하반기에 1회씩 다른 과정으로 진행한다.
스마트팜 ICT 환경제어 기술 교육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스마트팜 교육장을 마련해 매회 12명가량의 소규모 교육을 실시한다. 이론과 실습, 견학으로 구성되어 있어 온실제어 기술의 일반적인 원리를 배운 후 바로 체험을 통해 익히는 것이 가능하다. 대전광역시에 주소를 둔 시민에 한해 교육을 들을 수 있으며 ‘대전광역시 OK 예약서비스(www.daejeon.go.kr/okr2019)’에서 선착순 모집으로 이루어진다.

도시민과 농민의 행복을 창출하다

대전그린농업대학 졸업식

대전그린농업대학 졸업식

대전광역시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약 0.1%를 기록했다. 농가 인구도 21,985명으로 대전광역시 인구의 약 1.5%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전광역시의 농업은 지역 생산물의 안전한 소비와 도시민의 농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농상생과 특용작물의 기술재배를 노리고 있다면 대전광역시 귀농·귀촌 정책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업 기술 확대와 안전농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의 존재 의의 중 하나다.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말농장은 대전 시민들도 많이 참여하는 우수 현장 체험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교육 외에도 다양한 지원사항이나 종자 보급 등의 일정도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모두 안내하고 있다. 매달 발간되는 영농 새소식지에서도 시기별 유용한 지원사업이 안내되고 있다.
주소 | 대전시 유성구 교촌대정로 97
전화 | 042-270-6914
홈페이지 | www.daejeon.go.kr/far/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