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하며 마음에 휴식을
힐링농장을 가다

식용꽃을 이용한 차 만들기가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창원시에 위치한 하늘바라기 농장은 식용꽃의 향이 날아가지 않도록 가마솥으로 수제 덖음차를 만들어 색과 향이 살아있기로 유명하다. 그렇게 말끔하게 물기를 날린 꽃을 이용해 체험하는 것이 하늘바라기 농장의 꽃차와 꽃 베이커리 만들기 체험이다. 사람의 입에 닿는 만큼 농약 잔류량도 최소화해야 하는데, 하늘바라기 농장은 식용꽃 총 9종에 대해 친환경 유기농인증을 받아 이런 점에서도 안심이다. 색도 향도 다른 꽃을 차로 만든 만큼 눈으로 즐기고 코와 입으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한편 꽃에서 우러난 색소를 이용해 천연염색 체험도 진행한다. 천연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화학물감을 사용한 것처럼 바로 쨍하게 색이 나오지는 않는다. 연하고 화사한 색이 스카프에 살금살금 물들어가는 것이 포인트다. 계절에 따라 나오는 제철 꽃으로 만들게 되는 만큼 계절감을 느끼기에도 좋다. 농장 주변도 반딧불이 나타날 정도로 청정지역인데다 고품질, 안전 농식품 생산을 선도하는 스타팜으로 지정된 것도 하늘바라기 농장의 위생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현재 하늘바라기 농장 체험은 5명 이상 되는 인원부터 가능하다. 다만 체험에도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천연염색 체험은 예약이 필수다.

각종 미션을 해결하는 예능으로 유명해진 예능프로그램인 1박2일의 농촌버전이 있다면 어떨까? 충남 공주시에 있는 농원1박2일에서는 재미있는 미션 체험활동과 농촌문화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그 일대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대표적인 것이 숲 미션 체험으로 숲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역할을 살펴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볼 수 있는 체험이다. 해당 체험은 농원에서 잘 가꿔놓은 숲길과 마당 일대에서 진행이 되는데, 야외에서 1시간 넘게 뛰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어린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핀다. 이외에도 다양한 미션활동이 있는데, 구석기 옷을 입고 돌도끼와 움집 등 구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체험해보는 구석기 체험, 각각 팀을 이루어 하는 전통놀이 체험 등이 있다. 이러한 미션활동을 다 함께 조합시켜 만든 미션체험학교는 각종 미션지령을 통해 가족들과 단합하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부활동이 많아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할 수도 있지만, 농원에서 상시근무를 하는 전문 체험지도사와 교육농장 교사가 있어 믿음직하다. 또한 미션활동이라고 해도, 각 계절별로 할 수 있는 체험들이 각자 다르게 준비되어 있어 계절마다 각자 다른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여름에는 여름방학캠프를 열어 학교와는 또 다른 공동체 생활과 자연 속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농원에서 특별히 고안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