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RDA Interrobang」제84호 발간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식량생산 중심의 농업에서 화장품산업, 식의약 등의 소재를 개발하는 블루오션을 만들기 위해 화장품에 대한 국내·외 관련 동향을 소개하고,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한방 화장품 소재 개발 전략과 연구방향을 제시했다.
화장품은 인체의 겉모습이나 향기를 향상시키는 물질이며, 화장은 이러한 화장품을 바르는 행위이다.
이 화장은 기원전 7,500년경 이집트에서 시작됐고,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의 기록이 있으며 고구려 벽화에 머리치장과 볼 화장의 흔적이 있고, 백제는 일본에 분(粉) 제조기법을 전해주었다.
최근 화장품은 피부미화, 청결 등을 위한 화장품에서 자연주의 바람과 함께 노화예방과 질병 치유의 개념으로 확대되고 있다.
2000년대는 웰빙을 중심으로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 차단 등 기능성 화장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소비층도 성인여성에서 노년층, 중장년층, 남성, 청소년으로 세분화 됐으며, 다양한 원료와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해 치료의 의미가 더해진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힐링 코스메틱스(Healing cosmetics) 등 새로운 영역이 발전하면서 먹는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로 2011년 6조 3,865억 원(생산액)시장을 형성하며, 해마다 10 %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트렌드는 친환경(eco)과 자연주의(natural)로 안전성과 고기능성을 요구하여 천연·유기농화장품과 항노화 제품이 시장성장을 이끌고 있는데, 우리나라 자연주의 화장품의 대표인 한방 화장품 산업은 2010년 전체 화장품 시장의 23.6 %를 차지하며 1조 3,642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한방 화장품의 시장 잠재력의 증가로 대기업은 고서(古書)를 기반으로 한 비방(秘方)으로 제품을 만들고, 중저가 브랜드의 한방관련 제품을 내놓으며 국내 생산 약용작물의 30 %는 한약재로 70 %는 식품 및 산업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화장품 원료의 개발은 시장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한방 화장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는 기업의 원료구매방식을 철저한 원산지와 이력관리를 하며 산지직거래를 선호해 농가의 이익으로 바로 이어진다.
지자체 차원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적인 소득원 확보라는 측면에서 특산 화장품을 직접 개발하는데, 제주시, 인천시, 경기도 오산시, 경북 경산시, 충북 오송시, 충남 보령시, 부산시 등 10여 곳이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이제 농업은 단순히 식량생산 중심이 아닌 식의약 소재 개발, 산업소재 개발 등으로 외연을 확대하고 전략적으로 다목적 활용(Multi Use)을 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오천년 이상의 우리 민족 전통지식으로 발전시킨 한방과 비방(秘方)으로 한 농산물의 응용 연구 개발이 시급하며, 전통지식의 상품화를 지원하는 국산·유기농 원료의 인증, 감독기능의 일원화, 국산농산물 사용기업의 인센티브 제공 등에 대한 정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문의]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이상원 043-871-5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