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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농] 이런 수박 알고 있다면 박수!! 수박의 역사와 이색수박 이야기
관리자  2021-08-03


안녕하세요! ‘알쓸신농’입니다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 한입 베어 물면 더위가 싹 가시는 여름철 마성의 과일은

바로 수박 아니겠습니까?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과일인 탓에

수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 2위로 손꼽히고 있고

국내에서도 한해 약 475,815톤을 생산할 정도로

전 국민적 사랑과 관심을 받는 수박!


그런데 지금이야 이 맛있는 수박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지만,

과거에는 쉽게 먹을 수 없는 과일이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주인공은 팜므파탈 수박!

달달하고 시원한 수박의 매력에

여러분들도 함께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수박은 고려 충렬왕 때 ‘홍다구’라는 

사람이 원나라에서 들여와 처음으로 국내에 전파되었습니다.

그러나 조선시대까지도 재배가 되지 않아

엄청나게 귀하고 귀한 과일이었죠.


조선왕조실록 세종 23년 편을 보면

수박 한 통 값이 쌀 다섯 말의 값과 같았다고 하는데

쌀 다섯 말은 쌀 반 가마니, 현재 시가로는 당시에 쌀이 귀한 조선 초기에 

이 정도면 수박은 완전 ‘금박’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 거죠.


왜 수박은 이렇게까지 재배하기가 힘들었을까요?


바로 그 이유는 수박이 주로

아프리카 남단의 사막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후와 풍토가 다른 우리 땅에서는

고려시대부터 1900년대 근대까지 수박이 제대로 재배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귀하다 보니 조선 후기, 수박은 탐관오리들의 수탈 대상이 되었고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의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다산 정약용은 수박 재배 농민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시로 남기기도 했었죠.

수박은 어쩌면 모두가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은 선망의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쉽게 수박을 맛볼 수 있게 되었죠. 

심지어 오늘날의 수박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뿐 아니라

농가에서도 인기가 높은 작목이라고 하는데요.


다른 작물에 비해서 소득이 높고

시간이 흘러 수박 재배 농법이 발전하면서

농사를 짓는데 들어가는 노동시간도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수박에 관한 생소한 사실!


사실 수박은 과일이 아닌 멜론, 오이, 호박, 참외 등과 같은 박과 채소에 속하며,

학술적인 정식명칭은 ‘시트룰루스 라나투스’!

해리포터에 나오는 주문같이 느껴지시겠지만,

의미는 ‘매우 작은 레몬류의 열매’라는 뜻이랍니다.   


최초에 이름 붙인 사람의 연구 대상이었던 재래종 수박의 색이

빨간색이 아닌 레몬색이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수박은 이렇게 하얗고 씨도 엄청 많아서

겉보기에도, 실제로도 지금의 수박만큼 맛있지 않다고 합니다. 

오히려 잘못 먹으면 폭풍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의 수박이 빨간색을 띠고 있는 이유는

바로 ‘리코펜‘이란 성분이 다량 함유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리코펜’이란 성분에는 항산화물질이 특히 풍부하여

수박은 자몽, 구아바와 함께 소량으로 가장 많은 리코펜을 섭취할 수 있는

3대 식품이라고 하네요.


하얀 수박에서 지금의 빨갛고 맛있는 수박이 될 수 있었던 건

육종가들의 끊임없는 품종개량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날도 수박의 품종개량은 계속 이뤄지고 있는데요. 

점점 더 맛있고 개성 있게 말이죠.


그래서 막간의 코너! 이색 수박을 소개합니다!


수박에 줄무늬가 있는 것은 국룰!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와 달리 '흑피수박'은 줄무늬 무늬가 없고 껍질 전체가 까만데요.

반전은 속은 빨갛거나 노란색을 띤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반전은 흑피수박이 일반 수박보다 더 달다는 거!  


7월 이후 고온기에는 일반 수박과 당도 차이가 없지만

4~5월에는 평균적으로 일반 수박보다 달기 때문에

 흑피수박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80%는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는 작고 길쭉한 모양의 ‘베개수박’인데요.

요렇게 둥근 모양의 수박이 더 익숙하시겠지만

이런 둥근 모양 때문에 냉장고에 넣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죠.


이와 달리, 베개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모양이 길쭉하고 작아

좁은 공간에 보관하기도 쉽고 구획이 나눠진 냉장고 칸에 넣기도 알맞습니다.

통으로 보관하기도 쉬워 잘라 보관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신선도와 품질 저하 문제를 방지해준다고 하니 

1인 가구에서 소비하기에는 베개수박이 더 적절해 보이죠?


1인 가구를 겨냥한 수박이 또 있는데요. 바로 ‘애플수박‘입니다.

수박은 참 맛있는데 먹고 나면 씨에, 수박 껍질까지 버려야 할 부산물들이 너무 많죠.

그리고 수박의 양이 많다 보니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깜빡 잊어버려 상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요.


이렇게 수박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개량된 품종이 바로 ‘애플수박’

일반 수박에 비해 씨가 작고 사과나 배처럼 칼로 깎을 수 있을 정도로 껍질이 얇아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도 적습니다.

모양도 동글동글 귀여워서 생과일 음료, 빙수 등을 담아내는

장식용 그릇으로도 쓰이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수박 먹을 적이면 한 번쯤 다 해봤을 것 같은 ‘수박씨 배틀‘ 


귀찮게 씨를 뱉는 과정이 많다 보니

가끔은 누가 대신 수박씨 좀 골라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이 또 있었던 건지

아예 씨를 골라낼 필요가 없는 씨 없는 수박이 개발되었는데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씨 없는 수박은 일반 수박 다음으로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수박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먹으면서도 혹시 유전자 변형 식품은 아닌지

조금은 찝찝한 마음이 드는 분들이 있으신가요?

씨 없는 수박은 유전자를 변형해서 만든 것이 아닌

육종기술로 만들어진 수박이므로 안심하고 섭취하셔도 되는데요.


최근에는 수정 능력이 없는 꽃가루를 이용해 일반 수박과 맛과 크기는 같지만,

씨가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되었습니다.


겉보기엔 일반 수박처럼 보이지만 속은 노란 반전 매력의 '노란 수박'과 

마치 커다란 참외처럼 보이는 '겉만 노란 수박' 

그리고 연녹색 수박과 부르는 게 값인 '무등산 수박'까지!

수박의 모양과 맛, 색, 크기 등에서 다양한 변화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영상 보시면서 갑자기 수박 드시고 싶지 않으세요?

다음에도 수박처럼 알차고 맛있는 영상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그럼 안녕~!


첨부파일 20210726_알쓸신농 5회_수박_홈페이지.mp4

담당자 : 대변인실 서동인 063-238-0130

갱신주기 : 변경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