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국내 육성 거베라 평가회 결과 발표
- ‘반하나’, ‘소미’ 등 꽃목 보강 작업 필요 없고 모양 독특한 자원 호응
- 선호도 결과 반영… 내년부터 품종화, 실증 재배 나설 계획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우리 기술로 육성한 새 거베라 품종과 계통을 선보인 결과, 화려하면서도 재배가 쉬운 장점으로 농가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11월 초 열린 평가회에서 ‘반하나’, ‘소미’ 등 10품종과 품종화를 앞둔 계통 등 총 28자원을 전시했다.
일반적으로 축하 화환용으로 많이 쓰이는 대형 스탠다드 거베라는 꽃 폭이 10~12cm 이상으로, 유통 과정에서 꽃목이 휘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에 꽃목에 철심을 삽입하거나 플라스틱 지지대를 씌우는 등 꽃목을 보강하는 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 평가회는 화환용 위주였던 기존 품종 개발 방향에서 벗어나, 수요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소형(꽃 크기 6~8cm), 특이 화형(스파이더, 파스타, 폼폰형) 등 생활 소비용 거베라 신품종과 계통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러한 자원들은 꽃목 보강 작업이 필요 없는 노동 절감형 품종으로, 소비 경향 변화에 맞춰 생산성과 활용도를 함께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반하나’는 연노란색에 꽃잎이 가시처럼 뾰족한 스파이더형으로, 꽃대가 곧고 튼튼하며 균일성이 우수해 5점 만점에 가장 높은 점수인 4.2점을 받았다.
‘소미’는 흰색 스파이더형으로 꽃 색과 모양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꽃 크기는 7.6cm로 소형이면서도 균형 잡힌 형태로 5점 만점에 4.0점을 받았다.
계통 또한 스파이더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흰색 스파이더형 ‘원교B3-74’는 깨끗한 꽃 색과 풍성하고 화려한 꽃잎으로, 진분홍색 스파이더형 ‘원교B3-77’은 선명한 색감과 안정적인 생육으로 각각 4.1점, 4.0점을 받았다. 두 계통 모두 화환용 대형 품종이 아닌 생활 소비형 자원으로, 꽃목 보강 작업이 필요 없다.
평가회 참여자 대부분은 “작업하기 편리하고 색이 화려하며 소형 또는 새로운 형태를 지닌 품종이 시장성 측면에서 유망하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아울러, 꽃 형태가 균일하고 꽃(절화) 수명이 긴 자원 위주로 보급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계통의 품종화를 추진하는 한편, 내년부터 실증 재배와 보급 확대를 병행해 현장 확산을 가속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 이영란 과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소형·신화형 거베라의 현장 적응성과 시장 선호도를 확인했다.”라며, “노동력 절감형·소비자 맞춤형 품종 개발을 확대해 현장과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거베라 산업 기반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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